미국인들은 보수, 안정이 아닌 개혁과 변화를 선택했다.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4일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에 압승, 제44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뉴욕타임스, CNN 등 미국의 유수언론들은 오바마 후보가 당선에 필요한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15분 현재 오바마 후보는 33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156명을 얻은 매케인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

 오바마는 당선이 확정된 후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선거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바로 미국의 힘"이라며 "오늘의 승리는 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연설했다. 오바는 금융 개혁과 정쟁을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미국인의 단합을 호소했다. 또 경쟁자였던 매케인 후보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바마 후보는 버지니아, 미주리, 오하이오 등에서 매케인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표 결과는 갈수록 오바마의 승리 쪽으로 기울고 있다. 특히 오바마는 1964년 이후 민주당이 대선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한 버지니아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케인 후보는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직후 애리조나주 지지자 모임에 참석해 대선패배를 인정했다. 부시 대통령도 오바마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유권자들이 투표 시작 몇시간 전부터 투표장 앞에서 줄을 서는 등 미국의 투표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미 언론은 역대 최고투표율이 작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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