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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맥월드 2008 키노트에서 맥북 관련된 내용만 발췌, 의역하였음.>

맥북 에어가 뭐냐고요?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얇은 노트북하면 소니의 TZ를 생각합니다. 확실히 얇죠. 우리는 TZ의 정수를 뽑아내기 위해 TZ 모델 모두를 살펴봤습니다. 일반적으로 3파운드의 무게에 0.8-1.2인치의 두께, V자 꼴의 생김새입니다. 11또는 12인치의 디스플레이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타협의 흔적입니다. 역시 무게를 줄이기 위해 미니 키보드 탑재하고 있죠. 또 이 노트북은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성능을 내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보고 우리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죠. 어디서 무게를 줄일 수 있을까. 3파운드의 무게는 좋았지만 곳곳에 타협한 흔적이 보입니다.

우리는 풀사이즈 디스플레이, 풀사이즈 키보드 그리고 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원했죠. 이것이 맥북 에어입니다. 0.76~0.16인치의 두께. 0.16인치의 두께는 TZ시리즈의 가장 얇은 부분보다도 더 얇습니다. 이것은 얇아서 우편 봉투에도 들어갑니다. 자 이제 실물을 보여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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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봉투에서 맥북 에어 꺼냄. 큰 박수)

이건 봉투에도 들어맞아요. 작죠. 이걸 보세요 이게 믿어져요? 세게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입니다. 마그네틱 걸쇠와 13.3인치의 와이드 스크린을 가졌죠. LED 백라이트의 디스플레이는 매력적입니다. 이건 열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파워 대기상태를 보여줍니다. 비디오컨퍼런스용 아이사이트도 가지고 있습니다. 살짝 젖히면 풀 사이즈 키보드가 보이죠. 우리가 팔았던 키보드 중에 최고입니다. 백라이트도 들어옵니다. 매우 뛰어난 트랙패드도 있습니다. 멀티터치 제스쳐 지원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놀랍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얇은지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게 얼마나 맥다운지 확인해야겠죠? 우리 팀도 아직 이것을 풀로 돌려본 적이 없습니다.

여기 세가지가 있습니다. 배터리, 하드디스크, 그리고 전자기술입니다. 맥북 에어는 아이팟과 같은 1.8인치 하드를 사용했습니다. 80GB가 기본으로 탑재되고, 64GB SSD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좀 비씨지만 더 빠르죠. 그러나 진짜 마술같은 건 전자기술입니다. 이 작은 보드에는 완벽한 맥이 들어있습니다. 이게 그렇게 특별하냐고요? 이것은 연필만한 사이즈(길이)지만 정말 대단합니다. 작지만 그렇다고 성능을 양보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것은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정말 빠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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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텔과 훌륭한 관게를 맺었습니다. 그들은 기술을 만들고 우리는 독려했죠. 우리는 코어2듀오를 원하지만 작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말은 쉽죠. 하지만 어려운 일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위해 많은 기술을 발명했습니다. 같은 칩이지만 60% 더 작게 만든 이유는 맥북 에어에 넣기 위해서입니다. 인텔에 고마움을 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무대에 오텔리니를 초대하는 걸 좋아합니다. 폴 오텔리니 무대 위로. "일년전에 당신은 우리에게 이 기계를 위해 세계 최고의 CPU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죠. 우리가 시작했을 때 이렇게 성공할 줄은 몰랐어요. 우리는 당신을 위해 10센트 동전 처럼 작은 걸 만들었어요. 우리는 땀흘려 도전을 넘었고 마침내 함께 최고가 된거죠. 혁신입니다."

(폴이 스티브에게 칩을 건넨다) "기념품이에요."

이건 굉장한 기술입니다. 고마워요 폴. 고마워요 인텔. 이 전자기술덕에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이 있는거죠. 한쪽에는 작은 45w 어뎁터 위한 맥세이프를 한쪽에는 USB 2.0 포트와 마이크로 DVI, 헤드폰 잭을 위한 폴더가 있습니다.  

옵틱컬 드라이브는 찾을 수가 없네요. 우리는 USB를 이용하는 이 액세서리를 살 수 있으며 가격은 단돈 99달러 입니다. 이것은 매우 작습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유저가 옵틱컬드라이브를 필요로 할 거라 생각지 않지만, 누가 알아요? 필요로 할 수도 있죠.

그런데 옵틱컬 드라이브로 뭘 할까요? 영화도 보고 프로그램도 설치하고 CD도 굽고... 글쎄요. 우리는 더 좋은 방법을 가지고 있죠. 무선으로 영화를 대여하고, 시디를 굽는 것 대신 우리의 대부분이 차에 가지고 있는 아이포드를 이용할 수 있죠. 백업을 위한 타임머신과 랩탑 백업을 위한 무선 타임캡슐도 있고요.

프로그램을 설치한다고요? 피시의 옵티컬 드라이브는 맥용 디스크를 읽고 이걸 무선으로 여러분의 맥북 에어로 보내줍니다. 마치 여러분의 맥북 에어가 옵티컬 드라이브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요. 이건 놀랍죠. 우리는 사용자들이 DVD를 그리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배터리 사용 시간과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이 얇은 노트북은 배터리로 5시간동안 작동합니다. 많은 다른 노트북들은 1.5시간에 불과하죠. 이건 경이적인 배터리 시간입니다. 3파운드에 13.3인치 풀사이즈의 디스플레이, 풀 사이즈의 키보드, 멀티 터치 패드, 0.16인치의 두께, 아이사이트, 1.6GHz C2D, 2GB RAM, 80GB 하드, 64GB SSD 옵션, 801.11n standard Bluetooth 2.1 + EDR...

여기 환경적인 측면을 생각한 몇가지가 있습니다. 이것은 완전한 알루미늄케이스로 되어 있습니다. 쉽게 재생할 수 있고 재생률도 높죠. 이것은 우리의 첫번째 무수은, 무비소 디스플레이입니다. 모든 회로기판은 브롬화물과 PVC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걸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소매용 포장재를 50%이상 줄였고, 이는 에너지 절약, 수송, 폐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사진 발췌, 원문
http://www.engadget.com/2008/01/15/live-from-macworld-2008-steve-jobs-keynote/

스펙은 애플 영문 홈페이지 참조
http://www.apple.com/macbookair/specs.html

벌써, 맥북 에어를 놓고 좋다 나쁘다 의견이 분분하군요. 확실히 얇은게 전부는 아닙니다만 언제나 그랬듯이 애플의 디자인은 훌륭하네요. 분석은 다른 많은 분들이 하셨으므로 패스.

시간이 나는대로 맥월드 키노트의 키노트를 올리려 했으나, 예인님이 잘 올리신 관계로 역시 패스.

http://link.allblog.net/8021716/http://macin.tistory.com/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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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예인 2008/01/16 10:1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폴 오텔리니는 인텔의 CEO입니다. ㅎㅎ

  2. BlogIcon 레오파드 2008/02/10 13:3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는 요번에 직접 맥월드에 다녀왔는데,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는 세계최고가 확실합니다! ^^

    • BlogIcon mau 2008/02/10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직접 다녀오시다니, 대단하네요. 스티브잡스의 프리젠테이션 실력은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죄송..인터넷이 너무 느리네요. 저희집 회선이 불량한 건지...

추후 키노트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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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월드 2005
Mac mini
iPod shuffle

맥월드 2006
인텔CPU를 탑재한 iMac
MacBook Pro

맥월드 2007
5G IPOD, Nano, Shuffle
Apple TV
잡스가 '혁명적 제품'이라 칭한 iPhone


.....


그리고
맥월드 2008
과연!!! 무얼 선보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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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인 애플스토어. 맥월드 키노트까지 이제 한시간도 남지 않았다.

We'll be back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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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s Alpha Cabernet Sauvignon 2005

★★★(별5개 만점)

칠레 와인이 국내에 첫 발을 내딛은 게 엇그제 같은데, 이제는 중저가 와인에서는 칠레산을 당할 자가 없을 만큼 보편화가 됐고 시판되는 종류도 다양해졌다. 그 중 '몬테스 알파'는, '1865'과 함께 중저가 시장의 쌍두마차라 부를 만한 와인이다.

지난해(2007) 특급호텔 와인 판매량에서 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소비뇽이 1위를 차지했고, '1865'도 ' TOP5' 안에 들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이 두 와인에는 호감을 가지고 있다.

와인 좀 안다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마셔봤을 와인. 나 역시 몇번인가 이 와인을 마셔봤다. 그런데 글로 적으려니 어째서인지 '좋았다'라는 느낌 외에는 떠오르는 것이 없다. 어떤 맛이었지? 왜 좋았던 걸까.

그 궁금증을 풀기위해 다시 한 병을 구입했다. 마트에 보이는 건 2005년 빈티지. 벌써 2004년 이전 건 다 사라져 버린 모양이다. 새로운 빈티지를 맛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덥썩 구입을 했다.

집에 오기 무섭게 코르크를 따는데 어째서인지 잘게 부숴져버린다. 코르크가 말랐다는 건, 유통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여차저차 코르크를 빼 내고 향을 맡는다. 감기에 걸린 탓일까. 진한 향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흐릿한 장미향. 색은 검은빛이 도는 적색이다. 약간은 탁한듯도 하지만 느낌 괜찮은 색감이다. 입안에 흘려 넣으니 바닐라와 오크의 향, 달콤함과 시큼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과일의 향기는... 사과다.

이 가격대에서는 좋은 와인으로 불릴만큼 풍부한 맛과 향이 느껴진다. 탄닌의 텁텁함은 무거운 걸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듯 하다.

식사와 함께, 혹은 편안한 자리에서 좋은 사람들과 가볍게 즐기려면 이만한 와인도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와인을 처음 마시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좀더 저렴한 와인을 찾는다면 알파를 뺀 '몬테스'도 있다.

그러나 다양한 맛의 조화와 점도 면에서는 부족함이 엿보인다. 이전 빈티지에 비해서 시큼한 맛이 더 강해진 것도 단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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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지하 2008/01/13 22:3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와인 하니. 작년부터 와인을 좀 알고 싶어서 집에 있는 와인을 홀짝 마신지 벌써 8병 째.인데도 아직 전혀 차이를 못느끼겠네요 ㅠ_ㅠ
    어떻게 해야 와인을 느낄수 있는지.흠 80병은 마셔야 할지도;;

    • BlogIcon mau 2008/01/13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떤 와인을 마시셨는지? 비슷비슷한 와인을 맛보신 거라면 당연히 맛을 구별 못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지역과 포도 품종에 따라 맛이 달라질텐데요. 한번에 한가지 마시는 것 보다는, 여러명이 함께(혼자 다 마실 수는 없으므로), 여러 종류의(예를 들면 국가별로 한병씩) 와인을 한번에 마셔보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맛'을 찾는데, 또 각각의 맛을 구별하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 BlogIcon 지하 2008/01/14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와인은 그냥 집에 있는거 (한 20병 정도 있네요)
      최소한 년도와 원산지 보면서 매번 다른걸 골라 먹었어요
      칠레산, 프랑스산, 남아공산,미국산등 이였던거 같구요

      아마도 한번에 한병만 줄창 마시니 (한번에 반병은 꿀꺽)
      담에 다른걸 먹어도 모르나 봅니다;

      mau 님 말씀처럼 여럿이서 몇종류를 동시에 음미해서 비교
      해 봐야 알것도 같아요. 제가 구별되는 정도는
      좀더 부드럽다, 쓰다, 새콤하다 요3개정도;

  2. 2008/04/25 12:3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밀댓글 입니다

 값싼 비정규직 고용해, 돈 많이 버는 기업가들이 귀빈 대접을 받게 생겼다.

 인수위가 이명박 당선자의 뜻을 받들어 기업인 1000명을 선정, 공항 귀빈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공항 귀빈실에 가보니 기업인은 없고 정치인만 있다. 정치인보다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인이 귀빈실을 써야 한다고"고 말한 바 있다.

 이게 무슨 소린가. 우리나라에서 돈 많이 버는 사람들은 이미 떵떵거리고 대우 받을 만큼 받으며 사는 '귀빈'이다. 재벌 총수들을 보라. 주변에 가신들이 드글대고, 정치권과 검찰도 눈치를 볼 정도로 위세가 대단하다. 지금도 공항에서 '특별 손님'인 이들이 앞으로는 공식적인 '귀빈' 대접을 받게 된 것이다.

 법률적으로는 사람 밑에 사람 없고 사람 위에 사람 없다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 만은 않은 것 같다. 돈 잘 버는 기업가들은 나라가 인정해 주는 귀한 분이 되고 목구멍이 포도청인 노동자들은 그들에게 굽신거려야 하는 처지가 아닌가.
 
 2008년 1월 8일자 중앙일보에 '기업인 1000명 공항 귀빈실 이용'과 함께 '비정규직 고용기간 2년->3년 연장 추진' 제하의 기사가 실렸다.

 노둥부가 비정규직 고용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마련, 인수위에 보고한다고 한다.

 2006년 11월 이 법안이 만들어 질 때, 정부와 기업에서는 비정규직 고용기간 3년을 노동계에서는 1년을 주장했다. 그 절충안으로 2년의 비정규직 고용기간이 정해졌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도 않아 협상의 당사자인 노동자들에게는 묻지도 않고, 기업의 주장대로 비정규직 3년 고용이 가능하게 법을 뜯고 고치겠다고 나선 것이다.

 노동부는 "기업들이 2년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채용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미리 해고하거나 아예 비정규직 채용을 기피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고용기간을 3년으로 늘리면 이 기간 중 해당 업무의 숙련도가 높아져 정규직 전환에 따른 부담도 없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채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2년차는 자르고, 3년차는 정규직으로 전환을 시켜준단 말인가?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쓰는 이유는 임금이 싸고, 맘껏 부려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소모품처럼 쓰다가 버리고 필요하면 다시 새 인력을 구하면 그뿐이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운전기사, 간병인 등 32개 업종으로 제한 된 파견근로자 허용 업종에 대한 규제를 풀겠다는 것이다. 쉽게 쓰고, 자를 수 있는 파견 근로자를 모든 업종에서 맘껏 고용하게 해 주겠다니 기업인들이 쾌재를 부를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20대의 대부분은 저임금 고노동에 언제 잘릴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 살아가는 '88만원 세대'다. 일부 전문직이나 공무원, 공기업 등을 제외하고는 안정된 일자리를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턱없이 부족한 '정규직' 자리마저 줄어든다면 이들에게 무슨 희망이 있을까.

 정규직이 되지 못한 고속열차 여 승무원들의 길고 처절한 싸움을 보라. 고속열차 운행을 앞둔 2004년 2월 새 직장에 대한 설램과 희망으로 가득찬 고속열차 1기 여승무원들을 만난 적이 있다. "비정규직인 건 알고 있나요. 걱정 되지 않아요?" 라는 나의 질문에 "열심히 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될 거라 믿는다. 걱정하지 않는다"던 그들의 대답을 나는 기억한다.

 비정규직, 파견근로자는 회사에서 언제 계약 파기 통보를 받을 지 모르는 위태로운 신분이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높아질수록 잘리지 않기 위해 몸을 낮출 수 밖에 없는 약자들이다. 기업들은 이러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이용해 인건비를 낮추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그 공로로 귀빈 대접까지 받게 된 셈이다.

 어차피 돈 많은 사람들은 돈 내고 공항 라운지 이용하면 된다. 그리고 지갑이 가벼운 사람들은 그냥 공항안 어딘가에서 시간을 때우면서 비행기 탑승 시간을 기다리면 된다. 그게 자본주의의 논리다. 굳이 정부가 나서서 기업인들을 떠받들어야 할 이유가 없다.

 돈 잘 버는 기업인들만 귀한가. 국민 한명 한명이 자본주의를 떠받치는 귀한 사람들임은 이 당선자는 모르는가. 이 당선자가 펼치려는 정책은 '따뜻한 자본주의'인가 아니면 '천민 자본주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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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라라윈 2008/01/13 23:5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대접받고 싶으면 돈을 벌어야만 하는 사회가 되 가나 봅니다..ㅜㅜ

 이명박 당선자측이 취임도 하기 전에 '대운하' 건설을 계획대로 강하게 밀어붙일 태세다. 이 당선자의 최측근이자 한반도대운하 태스크포스 상임고문인 이재오 의원은 4일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반대 의견은 수렴하겠지만 운하는 건설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앞서 2일에는 박형준 의원이 "한반도 대운하를 건설한다는 대전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바 있다.

 도대체 왜 이 당선자는 "집권하면 국내외 전문기술자들과 환경전문가들로 하여금 치밀하게 다듬도록 하겠다"는 발언에도 불구하고, 운하 건설을 서두르는 걸까.

 청계천이 그랬듯이 대형 토목공사는 상징성을 가진다. 이름부터 거창하게 한반도대운하가 아닌가. 이명박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이만한 건수가 없다. 4.9 총선을 앞둔 집권 초기 대운하를 통해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적어도 공사기간 동안 경제적 효과는 분명히 발생한다. 환경단체 등 운하 반대쪽에서 주장하는 공사액수는 무려 54조원, 당선자 측에서 잡은 액수로 따져도 14조원에 달한다. 대형 건설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에 뛰어들면서 전 국토가 공사판으로 변하고, 지역 곳곳에 건설 경기가 살아나면서 "역시 이명박"이라는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쉽게 믿는다. 벌써부터 지자체들은 대운하와 관련해 경기 부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공사기간은 4년. 더 연장될 경우 5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적어도 이 당선자는 자신의 임기기간동안 민심을 얻어 강력한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동력을 대운하를 통해 보장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명박 정권이 물러가고 난 후다. 공사가 끝나고 나면 '함바집'이 사라지듯 대운하 완공 후 지방의 건설 경기는 수그러들 것이다. 하지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른 땅 값은 그대로 남는다. 그리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대대손손 물려줘야 할 저 거대한 '인공구조물'도 남는다.

 일단 만들었으니 써먹어야 한다. 그런데 의문이 든다. 고속도로로 5시간 철도로는 8시간이면 갈 수 있는 서울-부산을 60~70시간 걸려 운송할 화물이 얼마나 될 것인가. 반나절이면 태평양을 건너는 시대에, 느릿느릿 화물을 운송하는 운하라니. 대량 운송이라는 장점이 있긴 하겠지만, 고속도로와 이동경로가 겹치는 내륙운하라는 점,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한반도의 상황을 감안하면 대운하의 경제적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운하를 찬성하는 측에서는 2020년이면 지금보다 화물수송 수요가 두배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산업은 생산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고, 생산분야도 시분을 다투는 IT 관련 업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부운하의 경우 민자로 건설한다고 하니, 건설사의 이익을 챙겨주려면 운송비용 또한 그리 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이익 보전을 위해 정부가 보상을 하거나 수많은 이권을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사업성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환경문제다. 고속도로 때문에 생기는 생태계의 단절이나 터널 하나 뚫는 것 때문에 생기는 자연 파괴도 문제가 되는데, 대운하 건설로 발생할 생태계 변화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운하는 물길로 국토를 3등분한다. 동물들도 다리를 건너지 않고는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상류와 하류가 단절돼, 어종의 순환 통로도 막히게 된다. 물론 대비책을 내놓는다고 하겠지만, 자연의 온전한 보전은 물 건너 얘기다.
 
 이 당선자 측에서는 죽어가는 강을 살리기 위해 하천을 손봐야 한다고 말한다. 하천의 폭과 깊이가 넓어지고 보를 건설함에 따라 물 부족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도로 교통량 감소로 인한 대기오염의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강바닥을 들어 엎는다고 죽어가는 강이 살아날까? 애초에 강을 죽인 것은 자연이 아니라 사람이다. 만약 운하를 중심으로 공장이 들어선다면, 강의 수질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보나 댐을 만들어 가둬둔 물이 썩지않고 수질이 좋아진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 이 당선자와 같은 한나라당인 홍준표 의원이 "수원지에 운하를 띄우는 나라는 없다. 물은 가두는 순간 썩는다"며 대운하를 반대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얘기다. 선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의 양도 무시할 수 없다.

 대운하 건설은 분명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좀더 심도 깊은 논의와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 이 당선자 측에서 밝혔듯이 한 번 만들어진 운하는 이명박 정권과 관계없이 100년 후의 후대까지 이어지는 물길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 물길이 선물이 될지 재앙이 될지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고 '일단 공사부터 시작'해서는 곤란하다. 무리하게 서둘러서 될 일이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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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r.Met 2008/01/07 20:0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무슨수를 쓰더라도 대운하는 막아야할텐데,
    마치 실현가능성도 있는것처럼 토론하는 자체가 마음에 안듭니다.

    미친소리에 토론을 하고 협의를 하는게 어딨습니까
    그냥 안하는거지.

    참 걱정됩니다..

    • BlogIcon mau 2008/01/08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안 하는 건 찬성측의 논리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밖에 안됩니다. 내가 반대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 다수가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아는 게 중요하겠지요. 그래서 더 많이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BlogIcon META-MAN 2008/01/09 20: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쌍방향 트랙백 감사드립니다.

    대선이 끝나고 야당이 여당이 되어서인지 대한민국에는 야당이 안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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