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이 후보자는 40여건의 부동산을 가진 땅부자로 투기 의혹을 받아왔다. 이 후보자 장남의 경우 아예 상속세와 납세 명세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장남까지 포함하면 사퇴한 이 후보자 가족이 가진 부동산은 더 늘어날 지도 모른다.

 과거 정권도 총리•장관 후보자가 땅투기 의혹, 자녀문제 등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았다. 그런 점에서 이춘호 후보 한 명 정도라면 인선 과정의 실수로 치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실수라고 말하기에는 논란 거리를 안고있는 후보들이 너무 많다.

 남주홍 통일장관 후보자는 부인의 투기 의혹 외에도 딸과 아들의 미국 시민권과 영주권이 문제가 되고 있다. 박은경 환경장관 후보자의 경우, 외지인이 살 수 없는 절대농지를 구입했으며 자녀 2명이 미국 시민권을, 남편이 3개의 골프장 회원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명박 정부의 '강부자' 내각은 인수위가 5000명을 검증해서 내세운 사람들이라고 한다. 재력 면에서는 확실히 '대한민국 1%'라 불러도 좋을만한 이들이다. 하지만 도덕성은 1%와는 한참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명박 정부의 인력풀 중 부동산, 자녀국적, 병역 등의 문제에서 자유로운 사람을 찾기가 그렇게도 힘들단 말인가.

"부자들도 정치해야 되지, 가난한 사람만 정치할 수는 없는 거 아닌가" '백지연의 SBS전망대'에서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이 한 말이다. 물론 부자들도 정치할 자유가 있다. 그러나 부자들이 땅투기로 부를 축척했고, 자식들은 딴나라 시민권 가진 이들을 말한다면, 그냥 속세에 파묻혀 입 꼭 다물고 조용히 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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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보름’(음력 1월15일)이다. 가장 큰 달이 뜨는 날이라는 뜻으로 예부터 이날이면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더위팔기, 부럼 깨물기 등의 풍속을 통해 한 해 동안의 건강을 소망했다. 특히나 이날은 먹거리가 풍부한 날이다. ‘상원절식(上元節食)’이라 하여 복쌈, 진채식, 귀밝이술, 오곡밥 등을 먹었다. 조상들은 왜 대보름을 중요한 명절의 하나로 여기며, 이날 먹는 음식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상원절식은 몸을 지키는 음식

대보름 음식은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에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음식이다. 채소와 과일이 풍부하지 않았던 옛 시절 묵은 나물은 겨우내 부족해진 비타민과 무기질의 섭취를 도와 주는 훌륭한 식품이다. 오곡밥 역시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농경사회인 우리나라는 음과 땅을 상징하는 달의 움직임을 중요시한 까닭에 가장 큰 달이 뜨는 이날을 맞아 겨울의 묵은 기운을 털어내고 농사 짓을 준비를 시작했던 것. 음식 역시 이와 무관치 않아 몸의 원기를 북돋아주고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을 즐겨 먹었던 습속이 전해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오곡밥과 약식=궁궐과 반가에서는 약식을 즐겨 먹었고 서민들은 오곡밥을 주로 해 먹었다. 오곡밥은 찹쌀, 차수수, 팥, 차조, 콩 등 다섯 가지 이상의 곡식을 넣어 지은 밥. 탄수화물 섭취에 치우친 쌀밥과는 달리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균형 잡힌 음식으로 평가된다. 오곡밥에는 다음해에 모든 곡식이 잘 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담겨 있다. 대보름 날 세 곳 이상 다른 성(姓)씨 집에서 지은 밥을 먹어야 그 해 운이 좋아진다 하여 오곡밥을 서로 나눠 먹었으며, 또 하루 동안 아홉 번 밥을 먹어야 좋다고 해 여러 차례 먹기도 했다. 약식은 찹쌀, 대추, 밥, 꿀, 잣 등을 섞어 찐 밥으로 신라 시대부터 전해진 대보름 음식이다.

▲부럼=‘동국세시기’를 보면 ‘상원(대보름) 이른 새벽에 날 밤, 호두, 은행, 무 등을 깨물며 “일 년 열두 달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 라고 두 손 모아 빌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렇듯 호두, 밤, 잣, 은행 등을 깨물며 한 해의 무사태평과 건강을 기원했다. 호두는 호흡기 기능을 보강하고 기침, 가래를 삭여준다.

잣은 한방에서도 자양강장제로 쓰이는 식품. 단백질과 지방유가 있어 관절 질환과 신경통 환자에게 좋다. 변비를 없애주며 건조한 호흡기의 윤활제로 천식에도 사용한다. 견과류는 전체적으로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우리 몸에 필요한 양질의 지방을 얻을 수 있고 기운을 돋워준다.

▲진채식과 복쌈=진채란 묵은 나물을 뜻한다. 박나물, 버섯, 순무, 콩나물, 고사리, 시래기 등 갖은 나물을 묵혀 두었다가 이날 무쳐서 먹었다. 이것을 먹으면 그 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복쌈은 취나물, 배춧잎, 김 등으로 밥을 싸서 먹는 것을 말한다. 이 복쌈을 여러 개 만들어 그릇에 볏단 쌓듯이 높이 쌓아서 성주신에게 올린 다음 먹으면 복이 온다고 했다. 쌈을 쌓아 먹은 것에는 풍년 들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붉은 색은 악귀를 쫓는 색이라 하며 먹었던 ‘팥죽’, 청주를 데우지 않고 차게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는 ‘귀밝이술’ 등의 대보름 음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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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으로 만들어 먹은 떡볶이. 아침 안 드신 분들은 배고프시겠다.^^ (깨지지 않는 이미지를 보시려면 사진 위에다 마우스를 놓고 클릭)

떡볶이 만들기를 어떻게 포스팅해야 하나 했는데 코믹라이프로 만들어 보니 '딱이다'.

과거에는 맥을 사면 번들로 들어있었다는데. 이게 안타깝게도 얼마전부터 번들에서 빠졌다. TT

트라이얼 버전을 써 봤는데, 너무도 쉬운 인터페이스에 반했다. 사진 넣고 글 상자 넣고 글자 쳐 넣으면 끝. 다양한 포멧을 지원해서, html, jpg 등으로 자유롭게 저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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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 화면 캡춰. 그냥 이게 전부다. 메인 화면, 하단엔 글상자, 오른쪽에 다양한 템플리트와 사진 앨범이 보인다.

다양한 폰트와, 템플리트, 스타일이 추가된 디럭스 버전 가격이 29.95$이다. 살만하지 않은가?

맥용 버전과 윈도우즈용 버전이 있으며, 가격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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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라라윈 2008/02/20 19:5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 떡볶이 너무너무 맛있어 보이는데요~ +_+
    제가 떡볶이를 넘넘 좋아해서요.. 저렇게 세트로 판매하는 것인가요~??

    • BlogIcon mau 2008/02/21 0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맛은 있는데 속에는 별로 안 좋아요^^
      세트로 판매하는 겁니다. 신당동 떡볶이집 24시간 문 열더군요.

  2. BlogIcon 로카르노 2008/02/24 04:1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라볶이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요~신당동 마복림할머니표 떡볶이라
    더 맛있겠어요^^
    가격도 알 수 있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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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라이트룸에서 작성한 라이트룸 사용기를 캡쳐한 화면이다. 확대(클릭)해서 먼저 사용기를 보기 바란다.

ESC키를 이용해 위와 같은 전체화면 모드와 텍스트 편집기와 같이 작은 화면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거나, 마우스를 이동하면 나타는 상단의 메뉴바를 이용해 폰트, 폰트 색상, 바탕 색상, 문서 가로길이와 세로길이도 조절할 수 있다.

1.0 버전의 경우 한번 작성한 문서는 삭제하기 전에는 프로그램이 작동할 때마다 다시 나타난다. 작성이 완료된 문서는 텍스트로 export 시킨 후 삭제해야 한다. 상용 버전의 경우 자유롭게 문서를 여닫고 저장할 수 있다.

텍스트 문서로 저장할 때는-당연한 거겠지만- 흰바탕에 검은 글씨로 포멧이 바뀐다. 반대로 일반 텍스트 문서를 Write Room으로 불러올 수도 있다. 이 때는 검은 바탕에 녹색 글씨로-혹은 설정한 색대로-문서가 전환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작사 홈페이지서 확인 http://hogbaysoftware.com/products/writeroom
다운로드는 http://hogbaysoftware.com/products/writeroom/releases
여기서 가장 밑에 있는 1.0 버전만 공짜이며 나머지 버전은 상용이다. 마음에 들면 돈을 내고 상위 버전을 사용하면 된다.

윈도우 사용자들을 위한 Write Room으로 Dark Room 이라는 프로그램도 있다. 라이트룸, 다크룸 하니 사진용 프로그램 같은 착각이 들기도...
다운로드는 http://they.misled.us/dark-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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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au 2008/02/20 07:2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참, 프로그램 추천해 준 풍군에 감사.

  2. 전연경 2008/04/14 16:4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웹서핑하다 따라들어와서 좋은글 많이 보고갑니다^^ 감사해요
    허나 저위에 다크룸 링크걸려 있는것은 에러페이지가 뜨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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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지나 남산으로 올라가다보면 아무 것도 없을 것만 같은 곳에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외벽은 거푸집을 떼어난 뒤 칠을 하거나 덧씌우지 않은 채 양회 특유의 투박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정면을 가득 채운 3층 높이의 유리벽 뒤로 드러나는 차가운 청백색과 따스한 황색의 불빛은 그것대로 또 외벽과 묘한 대조를 이루며, 사람의 시선을 잡아 끈다.

하나의 유리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저쪽과 이쪽은 전혀 다른 세계인 것만 같다. 하루 일과에 지친 태양은 일찍도 산 너머로 쉬러 가고, 어둠과 추위 만이 지배하는 이쪽과 여유로워 보이는 저쪽의 사람들 모습은 너무 이질적이다. 평범하지 않아서 더 매력적인 풍경. 밖으로 풍겨 나오는 그 특별함으로부터 이미 적지 않은 출혈을 예상할 수 있다.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작고 촘촘한 거울들과 나이트 클럽에서 볼 수 있는 은빛으로 빛나는 구가 하늘에 달린 작은 공간은 잠시 바깥 세상을 잊게 만든다.  지하층, 2층, 4층 대신 적혀 있는(층간 개념이 다소 모호하다) 'hell' , 'earth', 'heven' 버튼은 엘리베이터가 나를 천상의 세계로 데려다 줄 것만 같다.

모던한 빛의 세계는 신전을 연상케 한다. 창밖에 보이는 도시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신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천국의 문이 열리고 눈 앞에 펼쳐지는 건 모던한 빛의 세계다. 2층 대리석 느낌의 바닥(정말 대리석인지도 모르겠다)에서도, 열린 공간 위로 이어져 있는 상부층의 바닥에서도 은은한 빛이 감돈다. 여기에 테이블 위에 놓인 작은 초와 몇몇 곳에 장식된 초들이 만들어 내는 황금색 빛이 이 공간을 비추는 조명의 전부다. 어둡지만 조명과 벽체가 일체화 되어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naos nova' (새로운 신전)라는 이름에 걸맞다. 직원들이 하늘하늘한 드레스라도 입고 있었다면, 정말 신들의 세계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느꼈으리라. 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풍경은 찾는 이로 하여금 행복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어둠에 잠긴 도시에 밝혀진 점점의 조명은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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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만 놓고 본다면 미슐랭가이드의 별 세개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슐랭 가이드 대한민국 판이 만들어 진다고 가정 할 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레스토랑에서 내놓은 음식을 맛보는 순간 naos nova는 천국이 아닌 지옥이 된다.

'이정도라면 음식도...' 라는 기대를 하게 만드는 빵을 먹고 나서 나온 차가운 전체요리는 베이컨을 감싼 딸기다. 베이컨에 딸기라니, 이건 한순간에 기대를 무너뜨리는 맛이다. 폼생폼사인가. 베이컨과 딸기의 맛은 전혀 조화되지 않는다. 두번째 요리는 감자 슬라이스를 얹힌 고로케. 내가 왜 여기서 고로케를 먹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천상에서 먹는 고로케라니...더군다나 따뜻한 요리를 차가운 접시에 그대로 내와 다 먹기도 전에 음식이 식어 버렸다. 세번째 코스는 단호박 스프. 스프에 생크림 혹은 계란을 섞은 듯 부드럽다. 부드러움이 지나쳐 단호박의 맛을 느끼기 힘들다. 이어지는 참깨와 크래송 샐러드는 전혀 특별하지 않다.

그래도 메인요리만 맛있다면 다 용서하리라. 메인요리는 미디엄으로 구운 꽃등심이다. 뜻밖에도 따뜻한 접시에 담겨나온 요리를 보고 안도감을 느낀 것도 잠시, 향기가 심상치 않다. 소금과 후추로 간 한 날것을 기대했던 터라 소스가 뿌려진 등심은 실망스럽기만 하다. 시큼한 맛이 강한 소스가 고기의 맛을 죽여버리고 있다.

직원을 불러, 소스가 뭔지 물었다. 직원은 무슨 소스인지 대답은 안하고, "한국적인 입맛에 맞도록 만든 것"이라는 엉뚱한 대답을 한다. 무슨 소스인지 몰랐으리라. "원래 이렇게 소스를 바르냐"는 물음에 "그렇다고"해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불만스럽지만 원래 그런 요리라고 하니, 멋 모르고 요리를 주문한 내 자신을 탓할 밖에.

분위기 좋은 곳을 찾는다면 'naos nova'만한 곳도 없다. 그러나 맛있는 음식을 찾는다면 얘기가 다르다.

나를 정말 실망시킨 것은 그 다음의 일이다. 무난한 후식과 차를 마시고 레스토랑을 나서려고 할 때, 아까 그 직원이 "주방에서는 고기에 소스를 뿌린 일이 없다"고 전했다. 그럼 내가 먹은 것은 뭐란 말인가?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허탈했다. 차라리 나에게 말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런 경우라면 주방의 말을 그대로 전할 것이 아니라 사과하는 것이 합당하다. 나는 잘못 만들어진 요리를 먹은 것인가. 아니면 직원이 사실 관계를 잘 못 전한 것인가. 어느 쪽이든 고객에게는 불쾌한 일이다.

분명 naos nova의 인테리어는 최고 수준이며, 저가 와인에서부터 수백만원을 호가가는 다양한 와인리스트도 훌륭하다. 가격대도 삼청동의 와인바와 비슷한 수준으로 비싸지 않다. 확실히 재고만 있다면 충분히 즐겁게 와인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레스토랑으로서의 naos nova는 이대로라면 추천할 수 없다. 베이커리를 제외한 음식과 접대예절은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이만한 가격에 이곳보다 더 훌륭한 음식을 만드는 레스토랑은 서울에 널리고 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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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VIA 2003

★★ (별 다섯개 만점)

보통 프랑스 와인과 달리 Blavia의 라벨은 담백하다. 미술시간에 교과서에서 본 듯한 두상이 하나 그려져 있고, 커다른 활자로 'BLAVIA'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소믈리에에게 과실향의 부드러움과 탄닌의 강함을 함께 지니고 있는 와인을 부탁했다. 그가 추천해준 와인이 Blavia다.

Blavia는 보르도 마고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양조장의 주인은 프랑스 사람이 아니라 네덜란드인이다. 그래서인지 보르도 와인답지 않게 메를로 하나의 품종만으로 주조됐다.

메를로는 부드럽고 향이 풍부하다. 카베르네 소비뇽에 비한다면 좀 더 여성적인 품종이라고 하겠다. 소믈리에는 와인을 추천하며 메를로 답지 않게 두터움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이스팅을 할 때부터 과실향과 함께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첫 맛은 달콤함, 그리고 마지막은 씁쓸함이다. 어느정도 들어맞는다 싶다. 하지만 한 잔 한 잔 마실수록 시큼한 느낌이 강해진다. 이 와인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새콤달콤 캔디'라고 할 수 있겠다.

싫지 않은 신맛이지만, 캔디를 즐겨 먹지 않는 내 취향의 와인도 아니다. 그렇다고 맛이 나쁜 와인은 아니고 사탕처럼 신맛과 단맛이 입안 전체를 자극하는 걸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어필 할 만하다.

소믈리에에게 요구한 두터움은 찾을 수 없고, 점도도 맛 만큼이나 무겁지 않다. 이 가격대에 내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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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우르르사우르스 2008/02/15 01:0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새콤달콤... 내가 싫어하는 맛. 이 와인은 먹지 말아야겠군..

맥미니와 함께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입했다. 전부터 쌓아 놓았던 포인트를 활용을 위해서 애플스토어가 아닌 별도의 쇼핑몰을 이용했다.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는 키스킨과 함께 구입했고, 맥미니와 같은 날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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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킨은 꽤 쓸만하다고 알려진 퓨어스킨이다. 밑에는 애플 키보드. 역시나 갈색 상자로 이중 포장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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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를 열었다. 그런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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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응?



어라!




뭐야 이게!


눈치 챘는가. 뭐가 잘 못 됐는지? 나는 분명 무선 키보드를 주문했는데, 이건 키보드 좌우에 USB허브가 달린 유선 키보드다!! 제 값 받고 엉터리 물건을 보내다니...

쇼핑몰에 문의 결과 물건을 다시 보내주는 것으로 일단락. 그렇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한 일이다. 물건을 다시 받고 보내려면 번거롭고, 또 몇일을 기다려야 하지 않나. 판매처가 용산이라 회사가는 길에 들러(회사도 용산) 내가 직접 바꾸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퀵으로 보내달라고 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바꾼 키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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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상자에 그려져있는 그림부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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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개봉. 키보드 마저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나. 윈도우즈 사용자들 중에서도 이 키보드를 쓰고 싶어 키배치의 차이, 인식 문제에도 불구하고 구입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겉모양이 멋진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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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얼과 건전지도 함께 들어있다. 건전지는 백만돌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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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면에 애플 로고 문양이 보인다. 좌우에는 고무로 된 받침이 있어 바닥에 놓으면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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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에 건전지를 넣는 부분. 동전으로 돌려서 마개를 빼고, 건전지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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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겠지만 맥미니와 찰떡 궁합. 빠른 싱크와 입력속도를 자랑한다. 본인의 타자수가 400타 정도 인데 입력 딜레이를 느낄 수 없었다. 키보드, 마우스 환경 설정화면을 보자. 애플 순정키보드의 경우 배터리 잔량까지 표시된다. 이와 반대로 서드파티의 경우(마우스는 로지텍 블루투스 제품) 배터리 잔량이나 이름이 정확히 표시되지 않는다. 역시 맥에는 애플 키보드인가!

그러나, 솔직히 디자인이 좋으면 뭐하나. 키감은!!! 만원짜리 삼성키보드 보다 나은 게 없다. 특히 키스킨을 덮고 사용하는 키감은 키보드를 버려 버리고 싶을 정도로 엉망이다. 그래서 키스킨은 평소 먼지 덮개 정도로만 사용한다.

키보드를 별로 칠 일이 없는 사람들은 모르겠으나, 문서 위주의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비추 키보드 되겠다. 뻑뻑한 키감에, 일부 키보드에서는 삐걱삐걱 소리까지 난다. 키보드의 각도도 조절 불가능. 디자인에 죽고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다른 제품을 알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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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iF 2008/02/10 04:5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좀 있으면 풀 키보드로 나온다는 루머도 있던데... 디자인은 역시 멋지군요. 저도 사고 싶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로지텍에서 애플 전용으로 나오는 S530 구입했죠.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레이저 마우스 딸려오고.. 키 감도 좋더라고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

  2. BlogIcon Early Adopter 2008/02/10 11:4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싸지만 정말 매력적이에요^^

  3. BlogIcon 레오파드 2008/02/10 13:3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키감도 신비로울 정도에요 ^^

  4. BlogIcon 하늘이 2008/02/10 22:4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솔찍히 말씀드려서, 저도 맥북 프로랑, 지금은 맥북을 이용하고 있지만, 나름 맥북의 키감 정도라면, 노트북 치고 괜찮은 정도라고 생각하고 이 키보드가 처음 나왔을때 기대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현재 iMac 쓰면서 딸려온 이 키보드 키감이 실제로 맥북하고도 많이 다른 것 같더라고요. 물론 그렇다고 최악의 키감은 아닙니다만... 가격대비 아쉬운게 사실이죠. ㅠ_ㅜ/

  5. BlogIcon Juntai81 2008/02/19 15:4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글 잘 읽었습니다. 유선 키보드도 같은 키감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 지네요. 같은 키감이라면 애플 키보드만 먼저 구입
    이라는 계획을 당분간 보류해야 할 것 같네요.

    • BlogIcon mau 2008/02/20 0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무선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매장에서 직접사용해 보고 구입하시길 권합니다.

  6. BlogIcon radiogaga 2008/03/13 01:4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애플무선키보드와 유선과 키감이 다른가요? 저는 유선키보드로 코딩을 하면서도 키감이 그리 나쁘다라고 생각한적이 없어서 말이지요. 본인이 워낙에 기계식이나 맴브레인을 비호하는 성향인지라 모르지만. 물론 공감하는 것으로는 시프트키를 통한 쌍자음이나 캡스락의 잘 안눌러짐 그리고 키간격이 넓어서 오타발생 여부가 있다는것 빼곤 노트북에 맞먹는 펜타그래프 키보드라고 생각했거든요. 가격대비 성능보다는 디자인에 가까운것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근래 무선애플키보드를 구입하려하다보니 들려보았네요 잘읽었습니다.

    • BlogIcon mau 2008/03/14 0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선과 유선의 키감이 다른 건 아닙니다. 둘 다 별로죠. 인터넷 검색 정도라면 무난히 사용할 수 있지만, 워드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하다는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심 끝에 맥미니를 구입했다. 집에 있는 데스크탑이 오늘내일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관계로 새로운 컴퓨터가 필요하던 차, 우연히 나의 웹 검색망에 leicakorea.com이 걸려든 것이 결정적인 구입 동기가 됐다. 여기서 맥에 대해 알아가다보니 나에게 딱 맞는 컴퓨터가 아닌가. 내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주된 목적은 사진 편집 및 관리, 음악감상, 영화감상, 웹검색 그리고 문서작성 및 관리다. 물론 윈도우즈에서도 이런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동경과 더 쉽고 편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뭉쳐 결국 '지름'의 길에 들어서고 말았다.

이미 구입하겠다는 결정은 내렸지만 여기서 또 2차 고민 시작. “어떤 기종을 살 것인가.” 전문적인 작업을 하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비싼 파워맥은 제외. 맥미니아이맥 중에서 구입을 고려했다. 내 생각에 두 기종의 가장 큰 차이는 모니터와 그래픽 카드의 유무다. 맥미니는 별도의 그래픽카드가 없고, 인텔 내장그래픽 코어 950GMA를 이용한다. 포토샵의 경우, 그래픽카드 보다도 CPU의 성능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 성능이 좋아서 나쁠 건 없다. 고성능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OS의 환경이 그래픽 중심임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아이맥의 그래픽 카드가 그리 좋은 놈이 아니라는 거다. 아이맥 앤트리 모델의 그래픽카드는 ATI Radeon HD 2400 XT(128MB의 GDDR3 메모리)다. 맥이 아닌 일반 PC용으로 구입한다면 5~6만원정도 한다. 물론 내장 그래픽카드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게임을 하지 않는 이상 사용상 큰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맥미니나 아이맥 모두 업그레이드에는 젬병인데, 메모리나 하드 교체를 제외하고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게 없다. 당연 그래픽카드도 못 바꾼다. 하루가 다르게 IT기술이 발전하는 요즘 아닌가. 2~3년만 지나면 지금의 신형 컴퓨터는 구닥다리 컴퓨터가 되고 만다. 그렇다면, 굳이 비싼 걸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도달, 맥미니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구입이유에 대한 변명(?)은 이정도에서 마치고 이하 개봉기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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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에에서 배송 신청 3일만에 도착한 전혀 애플스럽지 못한 상자. 험난한 배송과정을 보여주듯 모서리도 확 눌려있다. 크기도 상당해서, 이게 과연 맥미니인가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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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렇지. 박스를 여니 다시 박스. 잘 포장된 상태 좋은 상자가 들어있다. 그런데 겉 박스는 왜 그렇게 큰지.. 언밸런스 하잖아! 여기 맥미니가.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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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윗면을 열면, 드러나는 흰색.. 맥은 전통적으로 흰색의 포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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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 박스에서 꺼낸 맥미니 박스. 비닐 안에 곱게 포장돼 있어, 배송 중 비가와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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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를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시디, 메뉴얼 박스.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라고 쓰여있다. '아이파드와 같군...' 하지만, 제조국은 중국이다. 사실 중국에서 이만한 퀄리티의 제품을 생산해 낸다는 게 더 놀랍다. 그렇지만 초창기의 애플같지는 않아서 제품 불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상당히 높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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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에서 꺼낸 맥미니. 아직 보호용 스티커를 떼지 않아서 상판에 얼룩무늬처럼 기포가 보인다. 인터넷을 통해 수도없이 봤지만, 실제 모습은 더욱...예쁘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결정체. 디자인을 위해서 전원 스위치마저 뒷면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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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미니의 뒷태다. 윗줄에(왼쪽부터) 전원 스위치, 환기구, 보안슬롯, 헤드폰 출력 단자, 오디오 입력 단자가, 아랫줄에 전원 포트, 이더넷 포트, Firewire400포트, 비디오 출력 포트, USB2.0포트(4개)가 위치하고 있다.

윗 사진에서도 언급했던 전원 스위치는 양각으로 돼 있어 뒷면을 보지 않고 감으로 찾아 누를 수 있다. 그래도 역시 전면에 스위치가 있는 것 보다는 불편. 키보드로 부팅을 하는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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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뒤집어 보자. 바닥은 구형 아이파드 독과 같은 고무재질이다. 주변에 구멍은 환기구.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기능성까지 고려한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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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에 남아 있는 기타 부속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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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미니가 워낙 소형이다보니, 데스크탑답지 않게(사실 부품도 데스탑 답지는 않다.) 별도의 전원 어댑터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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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터 역시 흰색으로, 스크레치 등을 생각해서 이렇게 보호용 스티커가 붙어 있다. 물론 사용시에는 발열 등을 생각해서 떼내는 것이 좋다. 전원 어뎁터에 스크레치가 나면 슬플 것 같은 느낌... '컴퓨터 사용하면서 이런 느낌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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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건 뭐야! 맥미니 어댑터는 110볼트용?
다시 살펴보니 110V가 아니라 110W다. 프리볼트 어댑터로 지역에 따라 콘센트만 바꿔주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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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I-VGA 변환용 젠더. 맥미니의 기본 화상 출력은 DVI지만 젠더를 이용해  VGA용 모니터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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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들어 있는 리모컨. 이거 아이파드 독에서도 작동할까?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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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자에 들어있는 메뉴얼과 인스톨시디. 어랏..이거 쫌 이상하다. 2008년에 구입했는데, 레오파드가 아니라 OSX 10.4 버전인 타이거가 기본 인스톨 돼 있다. 아직까지 작년의 재고 분량이 남아있는 건가?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