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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8 11:42 IT NEWS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경쟁이 불붙고 있다.

지난 2월부터 LG유플러스가 4세대(4G) LTE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린 데 이어 SK텔레콤도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콘텐츠 일부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4월부터 LTE 요금제별로 최대 86%까지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6만2000원 요금제 이상 사용 고객에게 연말까지 월 2만원 상당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데이터 초과요금 상한제를 도입해 데이터 추가 요금이 1만8000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라 LTE 52요금제(월 5만2000원)의 데이터 제공량은 1.2기가바이트(GB)에서 2GB로, 62요금제(월 6만2000원)의 데이터 제공량은 3GB에서 5GB로 늘어난다.

LG유플러스 LTE 62요금제의 경우 현재 SK텔레콤보다 1GB가 많은 6GB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늘어난 데이터와 함께 LTE로 즐길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며 “전체적인 혜택은 업계 최고수준”이라고 설명했다.

LTE 62요금제 이상을 사용하는 SK텔레콤 고객은 연말까지 매월 2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게 되며, 이를 이용해 80여개의 영화·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별로 제공되는 데이터 용량을 초과해 사용할 경우 초과요금이 최대 1만8000원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패킷당 요금도 종전에 비해 60% 낮춘 ‘LTE 데이터 한도 초과 요금 상한제’를 전 요금제에 기본 적용한다. 1만8000원 요금으로 3GB까지 데이터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고, 3GB를 초과할 경우에도 속도를 낮춰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메일과 웹서핑 등은 이용이 가능하다.

경쟁사에 비해 최대 2배의 LTE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대대적인 홍보전을 펴왔던 LG유플러스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국내 굴지의 게임사인 넥슨코리아, 네오위즈인터넷, NHN과 전략적 제휴(MOU)를 맺고 콘텐츠와 데이터 이용 요금을 결합한 ‘LTE 제휴상품’을 우선 출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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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8 11:40 IT NEWS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3세대(3G)서비스보다 5배 빠른 데이터 속도를 자랑하며 시장에 나온 지 불과 6개월만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 일대 변화를 몰고온 것으로 평가받는 3G를 능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다. 하지만 문제점도 많다. 잦은 통화 중 끊김 현상과 비싼 통신요금, 많은 배터리 소모 등은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LTE 스마트폰이 대세


지난해 9월28일 국내에 4G LTE 스마트폰이 첫 출시되며 LTE 시장이 실질적으로 막을 연 지 26일로 6개월을 맞았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 수는 23일 기준으로 163만명을 기록했고 LG유플러스는 140만명을 넘겼다. KT는 자체적으로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1월 발표한 가입자 수가 11만2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가입자 수는 30만∼4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통 3사가 LTE 스마트폰을 출시한 지 6개월 만에 3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이다. 2010년 11월 아이폰이 출시 이래 3G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기까지는 8개월이 걸렸다.

LTE 시장은 이처럼 빠른 속도로 3G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방통위의 1월 유무선 통계에 따르면 3G 가입자는 36만9699명이 줄어든 반면에 LTE 가입자는 66만583명 늘었다. 업계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LTE 가입자가 1000만명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LTE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면서 전국망 구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군·읍·면 단위까지 망 구축을 완료하며, SK텔레콤도 2013년 예정이던 LTE 전국망 구축 시한을 올해 4월로 확 당겼다. 올해 초 LTE 서비스를 시작한 KT는 이달 말까지 26개 시에, 4월까지는 84개 시와 고속도로·KTX에 LTE 망을 깔고 본격적인 추격에 나선다.

◆기술경쟁 본격화… 통신료 문제 부각


상반기 이통 3사의 전국망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기술 경쟁에 따른 시장 변화가 주목된다.

현재 3G 데이터 실제 전송 속도는 2Mbps에 불과하지만 LTE 속도는 30Mbps다. 가입자들이 동일한 시간에 사용하는 데이터량이 10배 이상 많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올해 연말 LTE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 데이터 전송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해진다.

LTE 후발 주자인 KT는 벌써 가상화 기술인 ‘워프’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SK텔레콤도 가상화 기술을 적용 중이고, LG유플러스도 전국망 구축 완료와 함께 망 고도화에 나선다.

가계 통신비 증가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최근 출시된 LTE 스마트폰은 비싼 경우 가격이 100만원대에 육박하고, 이용자들은 보다 싼값으로 휴대전화를 구매하기 위해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는 실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국내 휴대전화 제조 3사와 통신 3사 등 6개사가 휴대전화 가격을 부풀렸다며 454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이용자들의 불신은 더욱 높아지고 요금 인하를 요구하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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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8 11:38 IT NEWS

‘한정판’ 제품은 나만의 것을 가지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지난해 12월 말 미국에서 나이키가 농구화 ‘에어 조던 11 레트로 콩코드’ 한정판을 발매하자, 이를 사려는 수천명의 인파가 매장에 몰려들어 서로 구매하려고 고객들이 난투극을 벌이는 등 소동까지 벌어졌다. 출시 다음날 경매 사이트에는 정가인 180달러보다 5배 이상 비싼 1000달러에 제품을 판다는 게시글이 오르기도 했다.

보통 대량생산되는 정보기술(IT) 기기들도 소비자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한정판을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영화 스타워즈의 3D 출시를 기념해 콘솔게임기 엑스박스(Xbox) 360용 키넥트 타이틀 ‘키넥트 스타워즈’와 ‘엑스박스 360 키넥트 스타워즈 한정판 콘솔’을 4월 3일 국내에 출시하기로 하고, 앞서 2월 9일부터 19일까지 1차 온라인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그 결과 100대 한정 수량이 모두 팔려나갔고, 3월 13일부터 2차로 진행된 예약판매에서도 300대 이상이 팔려나가는 인기를 누렸다.

글로벌 시장에서 20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도 봄을 맞아 여성층 공략을 위한 ‘갤럭시S2 바비 브라운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메이크업 브랜드 바비 브라운의 팰릿과 메이크업 서비스 쿠폰을 함께 담았고, 색상도 핑크색을 채택했다. 이벤트 응모를 통해 당첨된 2012명에게 제품이 판매됐다.


필립스전자는 애플 기기용 고급 도킹 스피커인 DS9800W 10대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16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 제품이지만, 한 달여 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필립스전자 관계자는 “판매 공지 바로 다음날 제품 구매를 위해 KTX를 타고 서울 매장을 찾은 고객도 있다”고 귀띔했다.

저가 제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최근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저가 LED TV 한정판 출시 바람이 부는 가운데 20일에는 3D 전문기업인 케이디씨가 온라인쇼핑몰 G마켓을 통해 42인치와 55인치 3D TV를 77만9000원과 149만원에 내놨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IEB사업부 송진호 이사는 “제품의 차별화와 고급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정판 마케팅이 활용되고 있다”며 “희소성이 있는 만큼 일반 제품에 비해 소비자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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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7 11:21 IT NEWS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노트북 구입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요즘은 1∼2인 소인 가구가 늘면서 데스크톱PC보다는 공간은 적게 차지하고 성능이 뛰어난 노트북을 선호하는 추세다.

하지만 워낙 종류가 많다 보니 어떤 제품을 고를지 고민된다. 보통 주변의 ‘얼리어답터’나 회사의 전산실 직원 등에게 노트북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대답은 신통치 않다. 가격이 천차만별인 데다가 사양과 용도가 제각각이라 어떤 제품이 좋다고 조언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답은 자신이 노트북을 왜 사려는지, 어디에 쓸지 생각해보면 얻을 수 있다.

 

◆용도를 먼저 생각하라


#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하려면
가볍게 휴대하고 다니면서 인터넷 서핑, 이메일 확인 등에 활용하려 한다면 ‘넷북’이 어울린다. 넷북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8∼11인치로 작고 무게도 1㎏ 내외로 가벼워 여성용 ‘토트백’이나 ‘숄더백’에 쉽게 넣을 수 있다. 간단한 리포트나 업무용 문서 작성도 가능하다. 가격도 30만∼40만원대로 싸다.
하지만 프로세서 성능이 낮고 화면이 작아 고용량의 사진 작업이나 여러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 등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 이동이 많은 학생·직장인은
문서 작업을 주로 하고 이동성에 중점을 둔다면 11∼13인치 ‘울트라북’을 고려해봄 직하다. 울트라북은 18㎜ 이하의 얇은 두께와 5시간 이상의 배터리 지속 시간, 짧은 부팅시간 등 인텔이 정한 기준을 만족하는 휴대성에 중점을 둔 노트북이다.

넷북보다 상대적으로 화면이 크고 프로세서가 고성능인데도 무게는 1㎏대에 불과하다. 문서 처리 작업이 원활하고 사진 편집이나 간단한 동영상 편집, 케주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무게를 줄이다 보니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ODD)가 외장형이고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가격도 비싼 편이다.

# 게임·PC 대용이라면
집에서 PC 대용으로 사용하거나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생각이라면 15∼17인치의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노트북을 구입한다. 디스플레이가 큰 노트북은 사양도 웬만한 PC와 맞먹거나 더 좋은 경우도 있다. 노트북은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게 핵심 기술이기 때문에 가격도 11∼13인치 노트북보다 싼 게 보통이다. 단, 무겁고 커서 휴대용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 휴대·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가장 모호한 경우다. 휴대도 해야 하고 게임도 즐기고 싶고. 욕심이지만 대안은 있다. 13인치 디스플레이에 1㎏대 후반, 비디오 카드를 장착한 노트북을 택하면 된다. 대부분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외출 시 또는 집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지만, 바꿔 말하면 집에 놓고 쓰기에도, 가지고 다니기에도 모호한 제품이기도 하다.

 # 특별한 기능·디자인을 원한다면
소니의 고가형 노트북인 ‘바이오Z VPC-Z227’은 외장형 그래픽카드를 채용해 외출시 가벼운 본체만 들고나갈 수 있고, 집에서는 고성능 데스크톱처럼 쓸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노트북을 2대는 살 수 있는 가격(360만원 이상)이 부담이다.

삼성전자의 ‘슬레이트PC’는 태블릿PC와 노트북의 장점을 결합했다. 터치 스크린이 달린 본체와 별도의 키보드로 구성돼 침실과 거실에서는 태블릿PC처럼 쓸 수 있고, 업무를 볼 때는 외장형 키보드를 연결해 PC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애플의 ‘맥북에어’는 가볍고 디자인이 뛰어나다. 울트라북과 비슷하지만 애플의 운영체제인(OS) ‘OS X’를 사용한다.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고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지원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윈도를 구동할 수 있다.

LG전자의 ‘엑스노트 A540-H‘는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다.

◆노트북 사양 보는 법
이렇게 설명해도 막상 노트북 사양을 보면 혼란스럽고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노트북에서 디스플레이 크기와 무게를 제외하고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프로세서, 메모리, 그래픽카드, 저장장치다.

울트라북이라면 인텔의 코어i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고사양을 원한다면 인텔 코어i5·i7나 AMD 패넘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노트북을 구매하면 된다. 램의 경우 ‘윈도7’을 사용한다면 4기가바이트(GB) 탑재 제품을 구매하도록 한다.


고사양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을 즐기려면 그래픽카드는 필수다.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 계열과 라데온 계열이 있는데 두 제품 모두 모델명에 표기된 숫자가 높을수록 고성능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라데온은 색감이 좋고 지포스는 게임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지만 단순 비교는 어렵다.

저장장치는 요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인기를 끌고 있다. SDD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읽고 쓰는 속도가 빨라 컴퓨터의 전반적인 운영 속도가 향상된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상대적으로 저장 용량이 작은 게 흠이다. 업무 위주로 사용하거나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SDD, 동영상 등 저장해야 할 파일이 많다면 HDD를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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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3 11:25 IT NEWS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대부분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통한 신종 금융사기 사건이 발생해 개인정보 누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한 사용자가 친구를 사칭한 인물로부터 “600만원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받고 이를 송금했다가 돈을 떼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카카오톡 측은 보안 우려가 확산되자 “기술적인 해킹이나 피싱이 아니라 프로필 사진과 이름을 사칭한 단순한 사기 사건”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카카오톡 자체에 대한 기술적인 해킹은 어렵다고 말한다. 이번 사건도 카카오톡의 메신저 서버가 직접 해킹을 당했다기보다 피해자 친구의 이름과 사진을 도용한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카카오톡 서버가 아닌 피해자나 피해자 친구의 스마트폰을 해킹해 신상과 관련한 정보를 얻어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랩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계열의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 주소록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빼내기 위한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진산네트워크는 지난해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노린 바이러스가 2만3681건에 달했으며 정보를 누출하는 ‘애드웨어’와 스마트폰 시스템에 몰래 접근하기 위한 ‘백도어’ 바이러스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정보를 보관하기 위해 PC와 동기화하는 만큼 PC를 통해 개인정보를 훔쳤을 수도 있다.

카카오톡의 인증 체계와 이용 방식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카카오톡의 경우 대화명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고 송수신자 쌍방간 ‘친구’ 등록이 돼 있지 않아도 문자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지인의 사진과 이름만 안다면 이를 도용한 ‘피싱’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사기범이 사용자가 불분명한 ‘대포폰’을 이용해 범행한 후 휴대전화를 바꾸면 추적하기 쉽지 않다. 또 해외의 가상번호 부여 서비스를 이용해 원래 스마트폰의 번호가 아닌 제3의 번호로 인증을 받은 후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도 있어 이를 악용한 또 다른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현재 ‘해킹’과 ‘피싱’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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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3 11:22 IT NEWS
이동통신업계에 중고폰 매입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KT는 22일 아이폰4 등 스마트폰 16종을 매입하고 새 휴대전화 구입시 할인 보상해 준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부터 중고 휴대전화를 매입하는 ‘T에코폰’ 정책을 펴고 있다.

이통사의 중고폰 매입은 자원 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호하려는 정부 정책에도 일면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고폰 활성화의 핵심 요소인 별도 요금제가 없어 ‘또 하나의 보조금 제도’, ‘고객 유치를 위한 꼼수’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KT 중고폰 매입 경쟁

KT는 이날부터 전국 250개 ‘올레 매장’에서 중고 스마트폰 16종을 1만원에서 최대 21만원에 매입하는 동시에 스마트폰과 피처폰 등 17종의 중고폰을 판매하는 ‘올레 그린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매장에서 중고폰을 구매한 후 ‘올레그린폰무브’ 서비스에 가입하면 매월 납부 요금의 20%를 적립 받고, 기기 변경시 해당 금액만큼 단말기 가격을 할인받을 수도 있다.

KT는 “타사의 경우 중고폰 매입 판정기간이 1∼2주나 되고, 감정 후 최종 가격이 예상보다 적게 나와 고객 불만이 있었지만 올레그린폰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장에서 즉시 감정을 통해 단말기 상태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817개 중고폰을 일주일간 감정한 후 기기 상태에 따라 1만∼40만5000원을 보상해 주는 ‘T에코폰’ 정책을 시행 중이다.

SK텔레콤은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중고폰을 감정하고, 고객도 감정가격에 만족해 한다”며 KT와 대립각을 세웠다. SK텔레콤은 또 자사가 훨씬 다양한 중고폰을 매입하고 있으며, KT가 구입시 할인 보상을 해주는 것과 달리 요금 또는 현금 보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고폰 요금제는 쏙 빠져

이들 업체는 아직 중고폰 활성화를 위한 요금제는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고객은 중고폰을 구매해도 새 휴대전화를 살 때와 같은 요금제를 채택해야 하고 약정할인에 따른 단말기 할인도 받을 수 없다. 이통사들의 중고폰 매입 정책이 고객 유치를 위한 꼼수라고 지적받는 이유다.

KT의 경우 중고폰 매입 보상을 현금이 아닌 단말기 대금으로 할인해주기 때문에 KT에 계속 가입하지 않을 경우 이용하기 어렵다. SK텔레콤도 중고 단말기 구매대금을 현금으로 주고 있기는 하지만, 일주일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시 가입 연장을 위한 유인책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SK텔레콤은 ‘T에코폰’ 정책에 더해 최근 동일 제조사의 롱텀에볼루션(LTE) 휴대전화로 교체하면 10만원을 추가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하는 등 고객 붙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KT는 “조만간 중고폰 전용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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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1 11:36 IT NEWS

‘순망치한(脣亡齒寒·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말로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뜻함)’이라는 말은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에서도 통한다. 양보할 수 없는 특허전쟁을 벌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애플 때문에 웃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일본·독일·프랑스 등 10개국에서 일제히 출시한 태블릿PC ‘뉴 아이패드’가 전작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IHS 아이서플라이(IHS)가 이날 공개한 뉴 아이패드의 제조 단가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대 부품 공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IHS 따르면 뉴 아이패드 4세대(4G) 32기가바이트(GB) 모델의 판매가는 총 729달러로 제조비용은 부품비용 364.35달러와 조립비용 10.75달러를 합한 375.10달러로 파악됐다.

IHS는 삼성전자가 뉴 아이패드 출시의 최대 수혜자이며 핵심부품인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를 단독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 가격은 단일 부품 중 가장 비싼 87달러이며, 프로세서의 가격은 23달러로 전체 부품 비용 중 30.2%를 차지한다. 삼성은 이밖에 도시바·하이닉스 등과 함께 33달러60센트짜리 낸드플래시를 공급하며, 배터리도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낸드플래시를 합친 삼성의 뉴 아이패드 부품 공급 비중은 39.4%이며 배터리를 포함하면 비중은 50%에 육박한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공세가 매섭기는 하지만 애플은 여전히 태블릿PC 시장의 절대 강자다. 2011년 4분기에만 1540만대의 아이패드를 팔았고,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3000만대 안팎으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와 IHS 등은 올해 1억대 이상의 태블릿PC가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업계는 애플의 점유율이 60%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뉴 아이패드가 올해 6000만대 팔린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 공급만으로도 66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

애플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삼성으로부터 이처럼 막대한 부품을 공급받는 것은 삼성을 대체할 마땅한 업체가 없기 때문이다. 애플은 삼성과 특허전쟁을 벌이며 그간 부품 다변화 정책을 펴 왔지만, 뉴 아이패드에 새로 탑재된 2048x1536 픽셀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적정한 가격에 낮은 불량률로 제작할 만한 다른 업체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전 기종의 디스플레이를 LG디스플레이와 샤프 등 여러 업체로부터 공급받아 왔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은 최근 애플이 다른 업체에서도 뉴 아이패드용 디스플레이를 조달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지만, 사실이라고 해도 당분간은 대부분의 수량을 삼성전자가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로서도 특허 소송전을 이유로 세계 최대 고객인 애플에 부품 공급을 꺼릴 수는 없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아이패드 외에도 애플의 ‘맥북에어’와 ‘아이폰’ 등에 쓰이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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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1 11:33 IT NEWS

이석채 회장의 2기 경영체제를 맞이한 KT가 통신기업에 탈피, ‘가상 상품’(Vitual Goods)을 유통하는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KT는 2015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고 비통신부문 비중을 4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한 이석채 KT 회장은 19일 서울 세종로 KT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레 경영 2기’ 출범을 알리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콘텐츠 유통 전략을 설명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그 중심에는 그간의 관행을 깨고 30∼40대의 젊은 최고경영자(CEO)가 임명된 엔서즈, 유스트림코리아, 넥스알, KT이노츠, 싸이더스FNH 등 5개의 자회사가 있었다.

KT는 엔서즈와 소프트뱅크와의 합작 회사인 유스트림코리아를 통해 콘텐츠를 유통할 계획이다. 넥스알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KT이노츠는 모바일을 비롯한 전반적인 소프트웨어 연구를 맡는다. 싸이더스FNH는 영화를 제작·배급하는 콘텐츠 생산업체로 현재 ‘타짜2’를 제작 중이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 산업혁명이 세계 발전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가상상품’의 혁명이 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네트워크는 세계와 연결돼 있고 관세나 교통비도 없다. 효과적인 (콘텐츠) 유통을 위해 글로벌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세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KT는 중국 차이나 모바일과 일본 NTT도코모와의 연합 애플리케이션 장터 ‘오아시스’와 통신사업자와 단말기 제조사 등 57개 세계 업체가 참여하는 ‘WAC’를 통해 앱 유통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TV 플랫폼을 강화해 유료방송 1500만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TV와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동시에 5개의 채널을 볼 수 있는 ‘홈 허브 스페셜’(가칭) 서비스도 올해 8월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와 이를 유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스마트TV 제조사나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와의 망 사용료 부과를 위한 논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큰 건물을 지어서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되면 교통유발 부담금을 내게 되는 것처럼 공짜는 없다”고 말해 스마트TV 등의 망 사용료를 받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KT를 둘러싼 이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둘러싼 투표전화의 국제전화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이 회장은 “수취인이 외국에 있는데 왜 국내전화냐”고 반문했다. 국내에서 이루어진 통화에 국제전화 요금을 받았다는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7대 자연경관 선정은) 국민 모두가 기뻐해야 하고 KT가 제 역할을 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비 인하 요구에 대해서는 “통신 3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UP)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왜 비싸다고 느끼나. 단말기 값에 문제가 있다”며 휴대전화 제조사에 화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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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5 11:42 IT NEWS

정부는 2004년 정보화 수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이래 정보화격차 해소에 관심을 쏟아 왔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모바일 기기의 보급으로 격차는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정보격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취약계층이 보다 쉽게 정보기기에 접근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단편적 전략에서 탈피해 복지·산업·문화가 어우러진 종합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간 차원의 노력도 요구된다.

◆정부·기업,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장애인·농어민·저소득층·장노년층 등 이른바 정보소외계층의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100점 기준) 대비 72.4점으로 2004년(45점)보다 격차가 많이 줄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정보화 수준만 놓고 보면 취약계층이 26점으로 격차가 매우 크다.

정부에서 꾸준히 정보화 교육을 하고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지만 새로운 모바일 기기가 등장하면서 정보소외계층과 일반국민 간 정보격차 간격이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처음 고령층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을 여는 등 정보격차 축소를 목표로 콘텐츠 육성에 나섰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다. 예산지원도 형편없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전체 정보화 예산은 2조9500억원에 달했지만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예산은 196억원에 불과하다. 스마트 기기 등장에 따른 ‘신(新)정보격차’ 문제가 새롭게 떠올랐음에도 올해 관련 예산은 201억원으로 고작 5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업의 인식 변화와 장기적인 지원책도 요구된다. 많은 기업이 저소득층·농어촌 PC 보급지원, 정보화 교육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일회성 생색내기에 머무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 연말까지 정보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와 방송·통신 유관기관을 통해 스마트 미디어 활용교육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단말기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정보격차 해결을 위해 PC 보급사업처럼 저렴한 스마트 기기를 개발해 보급하고, 농어촌 거주자·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기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민관 매칭펀드 조성, 중장년층을 위한 인터넷비즈니스(e-Biz) 창업 지원 등이 실례로 꼽힌다.

최두진 정보화진흥원 단장은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서인지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부지원이 부족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전자정부 구현 등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간 차원에서는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저렴한 요금제를 확대하고 제조업체에서도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보시민 양성 ‘디지털 통합정책’ 필요

우리뿐 아니라 많은 국가들이 정보소외계층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정보소외계층 정보화 정책을 기기 중심의 ‘정보격차 해소’가 아닌 ‘디지털 통합’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이들은 정보소외계층 정보화 사업을 특정 집단을 위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정보 능력을 갖춘 시민을 양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활성화시켜 경제발전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고리로 인식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06년 발표한 ‘디지털 통합 선언문’에서 정보화를 통해 고령자들이 경제·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하며, 문화 다양성을 높이고 고용 증대 등 ICT 산업의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영국은 디지털 통합을 위한 민관의 협력을 강조한다. 영국 정부는 전자상거래사업가이자 자선가인 마사 레인 폭스를 ‘디지털 통합 챔피언’으로 임명, 전 사회부문의 공동 협력을 이끌어 내는 ‘레이스 온라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공공·민간·사회단체로부터 디지털 통합 추진을 위한 1만개의 ‘약속’을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사 레인 폭스는 정보소외계층 지원이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통합으로 영국의 모든 국민이 온라인 활동을 하게 되면 쇼핑 비용 감소, 실업자의 고용 기회 개선 등으로 220억파운드(약 42조원)의 사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일본 역시 디지털 통합을 위해 ‘i-2015 전략’을 수립했다. 일본은 정보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공공·민간 부문의 ITC 서비스 육성을 통해 농업·의료 개혁, 전자 정부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사회학)는 ‘스마트폰 시대의 모바일 디바이드’ 보고서에서 “정보격차를 줄이려면 단순하게 기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조치뿐 아니라 제도적 방안과 문화적 방안이 함께 어우러진 통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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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3 14:17 IT NEWS

직장 동료에게 ‘얼리 어답터’로 통하는 위원국(40)씨는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약정이 만료되는 대로 ‘피처폰(일반폰)’을 구입해 사용할 생각이다. 남들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꾸려 하는데 위씨는 왜 거꾸로 피처폰을 쓰려는 걸까.

위씨는 “언제 어디서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인들의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그 사람들과 1년 넘게 통화하지도 않고 지낸 일도 있다”며 “실제로는 관계가 단절되고 있는데 넓어진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씨는 언제부터인가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꺼내 만지작거리는 버릇이 생겼다. 스마트폰 사용 후 독서량도 눈에 띄게 줄었고, 전에 외우던 지인들의 전화번호도 생각 나질 않는다고 했다.

직장인 이용욱(39)씨는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나서부터 일하는 시간과 휴식 시간의 경계가 무너져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이씨는 일과 중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을 통해 업무와 관련된 메일을 확인하고, 일의 경중에 따라 정해진 시간 내에 답신을 하고 있다. 이씨는 위씨처럼 스마트폰을 없앨 수도 없어 그저 답답할 따름이다. 이씨에겐 스마트폰이 ‘족쇄’인 셈이다.

위씨나 이씨처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정보에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심하면 분석능력의 마비, 불안감, 자기 회의감이 증가하는 ‘정보피로증후군’을 겪기도 한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여전히 늘고 있지만 정보의 홍수에 질린 이들은 SNS 계정을 폐쇄하거나,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하는 ‘역주행’을 감행하기도 한다. 네덜란드에서는 SNS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올린 글과 사진을 모두 지우고 계정까지 없애주는 ‘웹 2.0 자살기계’까지 등장했다.

독일 언론인 크리스토프 코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40일 동안 끊고 지낸 후 경험담을 책으로 엮어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그는 40일 후 “안정과 집중, 드디어 시간을 찾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20대 때부터 줄곧 2세대 ‘피처폰’만 쓰고 있다는 무역업체 직원 김모(39)씨는 “지하철을 타면 모두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좀비같다”며 “스마트폰이 정말 스마트한 삶을 만들어 주는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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