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 기술 특허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노키아·퀄컴과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글로벌 컨설팅 그룹 톰슨 로이터와 글로벌 특허평가 전문업체인 AOP가 공동으로 분석해 발표한 ‘LTE 필수 표준특허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LTE 특허 경쟁력에서 노키아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퀄컴, 삼성전자 순이었다.
IBM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특허 총괄 책임자를 지낸 마셜 펠프스 주도로 진행된 이번 보고서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에 등록된 3116건의 LTE 특허들을 표준특허와의 관련성과 특허 가치와 직결되는 유효성 면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특허 출원 숫자는 퀄컴이 454건으로 가장 많았고 노키아(396건), 인터디지털(302건), 에릭슨(287건), 삼성전자(284건)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표준특허 관련성과 특허 유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경쟁력 점유율 면에서는 노키아(18.9%)와 퀄컴(12.5%)이 1,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12.2%로 3위를 차지했다. 에릭슨(11.6%), LG전자(7.5%), 인터디지털(6.7%), 모토로라(6.3%)는 4∼7위로 나타났다.
특히 특허 경쟁력 점유율에서 노키아·퀄컴·삼성전자 등 상위 3개사를 합산한 수치는 43%를 넘어 앞으로 LTE 특허 시장에서 이들 업체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LTE폰 시장에서 260만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라 판매량과 특허 기술 양쪽에서 선두 기업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자레인지를 30㎝ 이하 거리에서 밀착해 사용하면 기준치 이상의 전자파에 노출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실시한 ‘생활주변 전자파 실태조사’ 결과 전자레인지의 전자파 세기가 30㎝ 이상에서는 기준을 충족하지만, 측정 거리를 30㎝ 이내로 좁히면 오른쪽 측면에서 기준치 이상의 자기장이 누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전자레인지는 30㎝ 이상 거리에서 주파수 60㎐에 대한 전기장이 4167V/m, 자기장이 833mG(밀리가우스) 이하로 나오면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본다고 방통위는 덧붙였다. 전자레인지의 30㎝ 거리에서 측정한 자기장 세기는 148mG였으며, 밀착해 측정한 세기는 1117mG였다.
방통위는 전자레인지 오른쪽에서 강한 전자파가 방출되는 것은 그 부위에 있는 변압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4㎓ 대역의 주파수를 방사하는 전자레인지 조리실 부분은 전자파 발생량이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전자레인지 외에도 전기장판, 전자레인지, 청소기, 전기밥솥, 컴퓨터, LCD TV, 전기장판 등 36가지 가전제품의 전자파 세기를 측정한 결과 모두 기준대비 10분의 1∼10만분의 1 수준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측정은 품목별로 한 가지 제품을 무작위 선별해 이뤄졌다.
주거지 주변의 이동통신 기지국이 방출하는 전자파의 세기도 전자파 인체보호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주거지 주변 이동통신 기지국 5552곳의 전자파 강도를 측정한 결과 주파수별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초과한 무선국이 없었으며, 기지국의 98%는 전자파 세기가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의 10분의 1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본 제조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세계 TV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했다. 한국 업체들은 특히 차세대 LED·3D TV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리고 있어 향후 시장에서도 강세가 예상된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TV 시장에서 지난해 매출기준 23.6%의 점유율로 6년째 1위를 이어갔다. LG전자는 14.1%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판매량 기준으로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 20%대에 올라서며 수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 평판TV(LCD, PDP) 판매량은 총 2억2229만대로 전년보다 6% 증가했다. LCD TV는 7% 증가한 2억507만대였으며, PDP TV는 반대로 7% 감소한 1722만대였다.
섬성과 LG에 이어 소니가 전년보다 1.6%포인트 줄어든 10.3%의 점유율로 3위였으며 파나소닉(7.7%), 샤프(6.7%), 도시바(5.1%) 등 나머지 일본 전자업체들은 전부 10% 미만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 업체들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3D TV와 LED TV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차세대 TV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3D TV는 작년 4분기에만 1028만대 판매돼 처음 1000만대를 돌파한 것을 포함, 작년에 총 2412만대가 팔리며 전년도 대비 10배 이상 시장이 커졌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3D TV 시장 점유율은 33.9%에 달한다. 소니가 이어 15.8%로 이 부분에서 2위를 차지했고, LG전자가 12.2%로 뒤쫓고 있다.
LCD TV중 LED 백라이트를 채택한 이른바 ‘LED TV’의 비중도 계속 올라가 작년 4분기에는 51%에 이르렀다. 지난해 LED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26.8%, 소니 11.9%, LG전자 11.8% 등이었다.
아직 소니가 3D·LED TV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소니의 지난해 4분기 3D TV 시장 점유율은 15.8%로 전년 동기 33.7%에서 반토막이 났다. LED 역시 2010년에 비해 지난해 점유율이 4.5%포인트나 떨어졌다. 다른 일본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4분기 성적만 놓고 보면 LG전자가 삼성전자에 이어 LED·3D TV 시장에서 2위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나라 전자업체의 TV 시장 영향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당분간 막강한 파워를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13일(현지시간) 겹경사를 맞았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사상 처음 500달러를 돌파했고 미국 소비자들에게 이미지가 가장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같은 애플의 상승세는 스마트폰이 세계 정보기술(IT)의 핵심사업으로 자리 잡은 데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은 매년 60%가 넘는 판매 신장세를 보이며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애플은 스마트폰 산업 분야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기업이다. 삼성 역시 스마트폰이 주력 사업군으로 자리를 굳히며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고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2300만명을 넘어섰다.
◆잡스 없는 애플 상승세 지속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애플의 주가는 지난주보다 9.18달러 상승한 50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주가가 500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애플이 구글, 프라이스라인닷컴에 이어 세 번째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가 총액은 4600억달러로 늘어났다. 구글(1980억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57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애플은 2007년 첫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내놓으며 IT 업계와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2009년 6월 출시한 아이폰3GS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애플의 주가는 2009년 12월 200달러를 돌파했고, 2010년 11월 300달러, 2011년 7월에는 400달러 벽을 차례로 뛰어넘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년 대비 118% 늘어난 130억600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주력 사업군을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꾼 애플의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소비자 마케팅 조사업체인 해리스 인터렉티브가 지난해 12월 소비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기업 이미지를 설문조사한 결과 애플은 조사 항목 6개 가운데 비전과 리더십, 상품과 서비스, 재정 상태, 노동 환경 등 4개 항목에서 다른 기업을 앞섰다.
◆스마트폰 다음은 태블릿PC·TV
세계 IT 산업의 핵심이 스마트폰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해리스 인터렉티브의 이미지 조사에서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스마트폰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IT부문 매출 1위인 삼성전자도 스마트폰이 주력 사업 중 하나다. 반면 소프트웨어의 절대 강자였던 MS는 모바일OS ‘윈도 모바일’이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한 채 성장이 정체된 모습이다.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0년 2억9950만대에서 지난해 4억8850만대로 63.1% 늘어났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이용자가 지난해 말 2300만명을 넘어서며 스마트폰 전성 시대를 열었다. 이미 KT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50% 돌파가 확실시된다.
IT 업계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함께 태블릿PC와 스마트TV를 둘러싼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T 시장을 선도했던 애플은 올해 아이패드3와 애플 TV를 내놓으며 경쟁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스마트TV 사업에 주력하며 애플과의 결전을 벼르고 있다.
KT가 14일 오후 5시30분부터 삼성전자 스마트TV에 대한 인터넷 접속을 재개했다. 삼성전자도 KT의 인터넷 접속 제한행위 중지에 관한 가처분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KT와 삼성전자가 스마트TV 인터넷 차단 사태에 대해 합의안을 도출, 인터넷 접속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0일 오전 9시부터 이어져온 삼성전자 스마트TV에 대한 인터넷 접속 중단 사태가 5일 만에 일단락됐다.
양사가 방통위 중재로 도출한 합의안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사업자 간 자율협의체에 스마트TV 세부 분과를 즉시 구성해 운영하며 스마트TV산업·정보통신망 투자·가치 제고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방통위는 사업자 간 협의와 별도로 15일 첫 회의를 여는 ‘망중립성 정책자문위원회’를 통해 트래픽 증가 및 망 투자비용 분담 등에 대한 논의를 조속히 추진하고, 망중립성 정책자문위원회에 스마트TV 등 신규서비스 전담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사의 입장이 달라 분쟁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인터넷망 사용에 대해 대가를 지급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KT는 TV 제조사가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방통위는 스마트TV에 대한 접속차단을 강행한 KT에 대해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15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등의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키 32㎝, 몸무게 3㎏에 뿔이 달린 꼬마 도깨비. KT가 지난해 말 내놓은 스마트 로봇 ‘키봇2’다.
키봇2는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았지만 출시 전부터 예약 판매가 마감되며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KT는 최근 제조사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교육 콘퍼런스인 ‘LWF 2012’에서 키봇2를 소개하는 등 시장 확대를 구상 중이다.
어린이 교육용 로봇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키봇2를 직접사용해 봤다.
키봇2는 전작인 키봇1보다 2배쯤 커진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키도 2배쯤 높아져 어린이들이 눈높이에서 보다 쉽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전용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키즈앱’에서 3세부터 13세를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 오락용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 ‘코코몽’ ‘뽀로로’ ‘구름빵’ 등 인기가 높은 영상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됐고 추가로 매월 5건까지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전작에 비해 화면 터치감도 향상됐고 메뉴도 더 깔끔해졌다. 특히 HDMI 단자를 이용해 TV와 연결하거나 기본 탑재된 프로젝터 기능을 통해 벽등에 영상을 비춰볼 수도 있다. 프로젝터는 최대 60인치의 화면을 지원해 어린이들의 침실을 영화관으로 만들어 준다.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영상, 음악을 와이파이를 이용해 키봇으로 불러와 재생할 수도 있다.
키봇2는 로봇답게 때때로 자율 주행을 하기도 하고 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인식한다. 일부 부위를 만져주면 ‘에이쿠’ ‘부끄러워’ 등의 반응을 보인다. 단, 장애물 인식률이 뛰어나지는 않아 때때로 주변 사물을 밀쳐버리거나 흐트러뜨리는 말썽꾸러기다.
통신망을 통한 각종 부가 기능도 돋보인다.
키봇에는 ‘070’으로 시작되는 인터넷전화번호가 부여되는데, 이 번호로 음성통화·영상통화·문자가 가능하다. 전화번호를 등록해 놓으면 커다란 아이콘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아이들도 쉽게 전화를 걸 수 있다.
어른들을 위한 기능으로 웹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이메일도 주고받을 수 있다. 멀티미디어 재생 기능은 뛰어나지만 어린이에 초점을 맞춘 탓에 동영상 자막은 지원하지 않고 재생할 수 있는 파일 포맷도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올레 인터넷을 사용해야만 키봇을 구매할 수 있고 작동 시간도 짧아 매일 충전이 필요하다.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으면 키봇이 “배고파요”라고 한다.
지난 1월 판매에 들어간 아이리버의 저가형 교보문고 전용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K’가 판매 9일 만에 초기물량 4000대가 모두 판매되고 구입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인기다. 스토리K 판매 후 교보문고의 전자책 매출은 전달에 비해 32%나 늘어났다.
전자 잉크를 쓰는 전자책 단말기가 가격 인하와 콘텐츠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자책 단말기의 재발견
해외에서는 2007년 등장한 아마존 ‘킨들’을 시작으로 전자책 전용 단말기 중심으로 한 전자책 시장이 형성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전자책 시장이 형성됐다.
2009년 8월 전자책 단말기가 국내 시장에 등장하기는 했지만, 가격이 30만∼40만원대로 고가인 데다 당시 볼 만한 콘텐츠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시선을 끌지 못했다. 더구나 컬러와 동영상 기능 등으로 무장한 스마트 기기에 가려 흑백 전자책 전용 단말기는 사양길을 걷는 듯했다. 삼성전자도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사실상 사업을 접은 상태다.
하지만, 전자책 콘텐츠가 급격히 늘고 단말기 가격이 낮아지면서 시장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자책은 매년 빠르게 늘어 현재 교보문고는 11만여종, 인터파크는 7만여종의 콘텐츠를 공급 중이다. 이밖에도 예스24를 비롯한 인터넷 서점과 이동통신사들이 전자책을 판매하고 있다.
콘텐츠 증가와 함께 전자책 단말기가 20만원 초반대로 떨어진 데 이어 인터파크가 전용 단말기를 50% 이상 할인한 10만원대에 판매하고 나섰다. 이어 아이리버가 국내 단말기 중 처음으로 10만원 안쪽의 가격으로 스토리K를 내놓으며 저가 경쟁에 불을 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매된 전자책 단말기 숫자는 3만여대로 스토리K가 출시 수일 만에 4000대나 판매된 것은 놀라운 기록이다.
◆독서를 위해 최적화된 기기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전용 단말기는 ‘전자 잉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자 잉크는 검정색과 흰색 입자가 담겨 있는 작은 캡슐이 전기적인 충격을 받아 흑·백으로 변환되며 화면에 글자와 그림을 표시한다.
철심이 달린 연필로 낙서를 하면 자석가루가 달라붙어 흰 판에 그림이 그려지는 어린이 장난감인 ‘자석 칠판’과 비슷하다.
화면을 전환할 때 외에는 전기가 필요 없어 배터리 소모량이 적고 그만큼 단말기도 가볍게 만들 수 있다. 또 LCD처럼 화면 재생을 위한 별도의 광원이 없기 때문에 일반 종이책과 비슷한 느낌이 들고 눈의 피로가 적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전자책 단말기는 문자를 읽는 데 최적화된 기기라고 할 수 있다. 전자책 단말기의 경쟁 상대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비해 가격이 싼 것도 강점이다.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가격이 싸고, 직접 서점을 가거나 배송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읽을 수 있는 것도 좋다.
콘텐츠 수급 면에서는 오히려 스마트 기기보다 더 불리하다. 스마트 기기의 경우 교보문고나 인터파크, 예스24 등 대형 인터넷 서점이 공급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각각의 서점이 공급하는 모든 도서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자책 단말기는 저작권 문제와 업체 간의 기득권 다툼 등으로 현재는 한 기종에서 한 출판사의 도서밖에 이용할 수 없다.
전자 잉크의 특성상 동영상 재생이 불가능하고 인터넷 검색도 어렵다. 최근 교보문고가 컬러잉크를 탑재하고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전자책 단말기를 내놓기는 했지만, 색 재현 정도나 동영상 화질은 스마트 기기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다.
◆단말기 특징 알고 구입을
이런 단점에도 ‘독서’라는 목적을 위해서는 종이책을 가장 많이 닮은 디지털 기기인 전자책 단말기 구입을 고려해 봄 직하다. 단말기를 구매하기로 했다면 가격과 기능, 자신이 원하는 책이 어떤 인터넷 서점을 통해 많이 유통되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스토리K는 현재 판매되는 전자책 단말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고 가볍다. 배터리 지속 시간도 길다.
교보문고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컬러 전자책 단말기 ‘교보 이리더’는 퀄컴사의 미라솔 디스플레를 탑재한 최초의 단말기로 전자책 단말기로는 드물게 터치 스크린과 동영상 재상을 지원한다. 30만원대로 가격이 비싸고 스마트 기기에 비해서는 범용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인터파크의 전용 단말기인 비스킷은 3세대(3G) 통신 기능을 탑재한 모델과 3G 기능이 없는 모델이 있으며 모두 1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명암비가 뛰어나 문자 가독성이 높고, 문자를 소리로 바꿔 들려주는 ‘TTS’, MP3 재생, 신문 구독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자판 배열이 어색하고 3G를 통한 콘텐츠 다운로드 시 속도가 다소 느리다.
북큐브는 전용 단말기를 10만∼20만원대에 판매 중이며 전국의 전자책 도서관과 연계,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강점이다.
국내 서점은 이용할 수 없지만, 아마존의 ‘킨들’도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 텍스트 파일, PDF 파일 등을 읽을 수 있고, 전자책 온라인 도서관인 ‘프로젝트 구텐베르크’(www.gutenberg.org)에서 3만8000여권에 이르는 외국어 도서를 무료로 받아볼 수도 있다. 다른 전자책 단말기로도 프로젝트 구텐베르크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 세계 1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도 승자 없는 지루한 특허권 법정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독일 등에서 양측 간의 특허권 분쟁과 관련한 5차례의 판결이 내려졌다. 하지만 삼성과 애플 어느 한쪽이 이렇다 할 승리를 거두지 못해 특허소송이 소모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승자 없는 소모전 계속
독일 뮌헨 법원은 애플이 제기한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 10.1N과 갤럭시 넥서스 스마트폰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1일(현시시간) 기각했다. 애플은 지난해 자사의 터치스크린 관련 기술 특허가 침해당했다며 소송을 냈지만 재판부는 애플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의 안드레아스 뮐러 판사는 “애플이 소송을 제기한 해당 기술은 이미 시장에서 범용되고 있다는 것을 삼성 측이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날 판결을 비롯한 올해 다섯 차례의 법정 판결에서 애플과 삼성 가릴 것 없이 소송을 제기한 측은 모두 기각당하거나 패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0일과 27일 독일에서 제기한 통신기술 특허침해 본안 소송에서 패소했고 애플은 20일 네덜란드에서 갤럭시탭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기각당했다.
삼성전자가 31일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 가처분을 풀어달라며 독일에서 제기한 재판에서 패해 이 제품의 판매를 재개할 수 없게 됐지만, 대체 제품인 갤럭시탭 10.1N을 팔고 있어 애플이 승리를 거뒀다고 보기도 어렵다. 결국 올해 열린 재판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모두 상대 진영을 향해 헛손질만 한 셈이다.
◆본안 소송 본격화
소송이 이처럼 일진일퇴하는 것은 각국 법원이 양측 특허권을 쉽게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기술은 이미 세계에서 널리 쓰이는 데다 한쪽 기술의 특허권을 인정할 때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결국 국제 법률 회사의 배만 불려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가처분 소송이 마무리되고 본안 소송이 본격화하면 단 한번의 재판 결과에 따라 힘의 균형이 깨질 수 있어 양사의 긴장은 더욱 팽팽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이달 14일과 3월2일로 예정된 양측 간 소송전은 그 결과에 따라 향후 특허 분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독일에서 애플이 제기한 사용자환경(UI) 특허 침해 본안 소송이, 3월2일에는 역시 독일에서 삼성전자가 제기한 통신기술 특허 침해 본안 소송이 열린다.
애플이 2월 소송에서 패하면 디자인 등에 대한 권리 주장은 크게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3월에 패하면 독일에서 제기한 3건의 특허 본안 소송에서 모두 패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특허권 분쟁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려면 꼭 승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는 별도로 9일에는 애플이 갤럭시탭 10.1N 제품에 대해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제기한 디자인 저작권 위반 가처분 소송의 판정이 예정돼 있으나 법률 전문가들은 기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가 2일 발표한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932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6%를 기록, LG전자와 중국 ZTE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3억2940만대(점유율 21.3%)를 팔아 노키아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판매량이 3억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이동통신시장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SK텔레콤의 LTE 서비스 가입자가 31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 가입자도 30일 기준 80만명을 넘어서며 LTE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가입자 입맛에 맞는 요금제·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LTE 전쟁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1일 LTE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7개월, LTE 스마트폰을 출시(작년 9월28일)한 지 126일 만에 100만 가입자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LTE 가입자가 100만명 이상인 사업자는 미국 버라이존, 일본 NTT도코모뿐이다. 두 사업자는 100만명의 LTE 가입자를 모으기까지 각각 8개월, 12개월이 걸렸다. 가입자 증가 속도에서 SK텔레콤이 이들을 제친 셈이다.
SK텔레콤은 “IT 기기에 관심이 많고 편리한 모바일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국민의 특성과 뛰어난 무선망 운용 기술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와 KT의 가입자를 합하면 2월 초에는 국내 LTE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연말까지 1000만명을 돌파하고, 내년에는 그 수가 3세대(3G) 가입자를 능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본격적인 LTE 대중화 시대에 대비해 청소년, 노년층, 멀티미디어 이용자 등을 위한 생활형 특화 요금제를 다음달부터 내놓을 계획이다. 다음달 출시할 ‘LTE팅 요금제’는 청소년들이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시 데이터 통화료를 대폭 할인해 주는 요금제다.
SK텔레콤은 LTE 가입자가 이용하는 데이터 통신량의 69%가 멀티미디어에 이용된다는 점에 착안해 대용량·고화질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데이터 요금과 콘텐츠 이용료를 대폭 할인해 주는 ‘LTE 펀(FUN) 특화 부가 상품’도 2월 내놓을 예정이다.
3월에는 만 65세 이상 노년층을 위한 ‘LTE 골든에이지’ 요금제를 출시한다. 기본료가 저렴하고 무료 통화량을 가족·지인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LTE 가입자의 빠른 증가와 함께 급속히 늘고 있는 사용자 불만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올 들어 30일까지 LTE와 관련된 민원 건수는 160건으로 지난달 19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민원의 대부분은 통화 품질과 관련된 것이다.
국내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MIM)의 일인자인 ‘카카오톡’의 대항마로 ‘틱톡’이 떠오르고 있다. 틱톡 이용자 수는 지난해 7월 출시된 지 2개월여 만에 300만명을 넘었고 올해 들어 1000만명을 돌파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 1위인 카카오톡의 사용자 수는 3200만명,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이 1600만명, NHN의 라인이 1500만명 수준이다. 이용자 수만 놓고 카카오톡과는 여전히 격차가 있고 양대 포털 기업의 사용자 수보다 적지만 틱톡의 가입자 증가 속도는 1위인 카카오톡보다도 빨라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직원이 12명에 불과한 벤처기업 매드스마트가 선보인 MIM 서비스인 틱톡이 수천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포털사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매드스마트의 자본금은 5000만원에 불과하고 벤처 투자업체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3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매드스마트는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지 못했음에도 빠른 메시지 전송속도와 메신저 내의 소규모 인터넷 카페라고 할 수 있는 ‘모임’ 기능 등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카카오톡이 가입자 폭증으로 메시지 전송 속도 저하에 시달리는 사이 틱톡은 10대와 20대 연령층으 중심으로 가입자를 크게 늘렸다.
매드스마트는 메시지당 데이터 전송량이 현존하는 메신저 중 가장 적고, 3G 통신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데이터 송수신 알고리즘을 구현해 전송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최근 관심사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소셜 메신저 기능인 ‘구름’을 추가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하지만 아직 틱톡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1000만 회원을 돌파한 틱톡은 사진 보기 기능 장애와 늦은 서비스 개선 등으로 최근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일고 있다. 카카오톡은 메시지 전송 속도 개선에 나섰고 타 업체들은 음성 통화, 포털과 연계한 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이용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틱톡은 뚜렷한 수익 모델도 마련하지 못했다.
추가 투자자 확보에 나선 매드스마트는 올해 수익 사업에 나서기보다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소규모 벤처기업의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