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 기술 특허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노키아·퀄컴과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글로벌 컨설팅 그룹 톰슨 로이터와 글로벌 특허평가 전문업체인 AOP가 공동으로 분석해 발표한 ‘LTE 필수 표준특허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LTE 특허 경쟁력에서 노키아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퀄컴, 삼성전자 순이었다.
IBM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특허 총괄 책임자를 지낸 마셜 펠프스 주도로 진행된 이번 보고서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에 등록된 3116건의 LTE 특허들을 표준특허와의 관련성과 특허 가치와 직결되는 유효성 면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특허 출원 숫자는 퀄컴이 454건으로 가장 많았고 노키아(396건), 인터디지털(302건), 에릭슨(287건), 삼성전자(284건)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표준특허 관련성과 특허 유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경쟁력 점유율 면에서는 노키아(18.9%)와 퀄컴(12.5%)이 1,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12.2%로 3위를 차지했다. 에릭슨(11.6%), LG전자(7.5%), 인터디지털(6.7%), 모토로라(6.3%)는 4∼7위로 나타났다.
특히 특허 경쟁력 점유율에서 노키아·퀄컴·삼성전자 등 상위 3개사를 합산한 수치는 43%를 넘어 앞으로 LTE 특허 시장에서 이들 업체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LTE폰 시장에서 260만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라 판매량과 특허 기술 양쪽에서 선두 기업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자레인지를 30㎝ 이하 거리에서 밀착해 사용하면 기준치 이상의 전자파에 노출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실시한 ‘생활주변 전자파 실태조사’ 결과 전자레인지의 전자파 세기가 30㎝ 이상에서는 기준을 충족하지만, 측정 거리를 30㎝ 이내로 좁히면 오른쪽 측면에서 기준치 이상의 자기장이 누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전자레인지는 30㎝ 이상 거리에서 주파수 60㎐에 대한 전기장이 4167V/m, 자기장이 833mG(밀리가우스) 이하로 나오면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본다고 방통위는 덧붙였다. 전자레인지의 30㎝ 거리에서 측정한 자기장 세기는 148mG였으며, 밀착해 측정한 세기는 1117mG였다.
방통위는 전자레인지 오른쪽에서 강한 전자파가 방출되는 것은 그 부위에 있는 변압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4㎓ 대역의 주파수를 방사하는 전자레인지 조리실 부분은 전자파 발생량이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전자레인지 외에도 전기장판, 전자레인지, 청소기, 전기밥솥, 컴퓨터, LCD TV, 전기장판 등 36가지 가전제품의 전자파 세기를 측정한 결과 모두 기준대비 10분의 1∼10만분의 1 수준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측정은 품목별로 한 가지 제품을 무작위 선별해 이뤄졌다.
주거지 주변의 이동통신 기지국이 방출하는 전자파의 세기도 전자파 인체보호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주거지 주변 이동통신 기지국 5552곳의 전자파 강도를 측정한 결과 주파수별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초과한 무선국이 없었으며, 기지국의 98%는 전자파 세기가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의 10분의 1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본 제조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세계 TV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했다. 한국 업체들은 특히 차세대 LED·3D TV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리고 있어 향후 시장에서도 강세가 예상된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TV 시장에서 지난해 매출기준 23.6%의 점유율로 6년째 1위를 이어갔다. LG전자는 14.1%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판매량 기준으로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 20%대에 올라서며 수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 평판TV(LCD, PDP) 판매량은 총 2억2229만대로 전년보다 6% 증가했다. LCD TV는 7% 증가한 2억507만대였으며, PDP TV는 반대로 7% 감소한 1722만대였다.
섬성과 LG에 이어 소니가 전년보다 1.6%포인트 줄어든 10.3%의 점유율로 3위였으며 파나소닉(7.7%), 샤프(6.7%), 도시바(5.1%) 등 나머지 일본 전자업체들은 전부 10% 미만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 업체들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3D TV와 LED TV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차세대 TV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3D TV는 작년 4분기에만 1028만대 판매돼 처음 1000만대를 돌파한 것을 포함, 작년에 총 2412만대가 팔리며 전년도 대비 10배 이상 시장이 커졌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3D TV 시장 점유율은 33.9%에 달한다. 소니가 이어 15.8%로 이 부분에서 2위를 차지했고, LG전자가 12.2%로 뒤쫓고 있다.
LCD TV중 LED 백라이트를 채택한 이른바 ‘LED TV’의 비중도 계속 올라가 작년 4분기에는 51%에 이르렀다. 지난해 LED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26.8%, 소니 11.9%, LG전자 11.8% 등이었다.
아직 소니가 3D·LED TV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소니의 지난해 4분기 3D TV 시장 점유율은 15.8%로 전년 동기 33.7%에서 반토막이 났다. LED 역시 2010년에 비해 지난해 점유율이 4.5%포인트나 떨어졌다. 다른 일본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4분기 성적만 놓고 보면 LG전자가 삼성전자에 이어 LED·3D TV 시장에서 2위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나라 전자업체의 TV 시장 영향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당분간 막강한 파워를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13일(현지시간) 겹경사를 맞았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사상 처음 500달러를 돌파했고 미국 소비자들에게 이미지가 가장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같은 애플의 상승세는 스마트폰이 세계 정보기술(IT)의 핵심사업으로 자리 잡은 데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은 매년 60%가 넘는 판매 신장세를 보이며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애플은 스마트폰 산업 분야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기업이다. 삼성 역시 스마트폰이 주력 사업군으로 자리를 굳히며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고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2300만명을 넘어섰다.
◆잡스 없는 애플 상승세 지속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애플의 주가는 지난주보다 9.18달러 상승한 50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주가가 500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애플이 구글, 프라이스라인닷컴에 이어 세 번째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가 총액은 4600억달러로 늘어났다. 구글(1980억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57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애플은 2007년 첫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내놓으며 IT 업계와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2009년 6월 출시한 아이폰3GS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애플의 주가는 2009년 12월 200달러를 돌파했고, 2010년 11월 300달러, 2011년 7월에는 400달러 벽을 차례로 뛰어넘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년 대비 118% 늘어난 130억600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주력 사업군을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꾼 애플의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소비자 마케팅 조사업체인 해리스 인터렉티브가 지난해 12월 소비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기업 이미지를 설문조사한 결과 애플은 조사 항목 6개 가운데 비전과 리더십, 상품과 서비스, 재정 상태, 노동 환경 등 4개 항목에서 다른 기업을 앞섰다.
◆스마트폰 다음은 태블릿PC·TV
세계 IT 산업의 핵심이 스마트폰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해리스 인터렉티브의 이미지 조사에서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스마트폰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IT부문 매출 1위인 삼성전자도 스마트폰이 주력 사업 중 하나다. 반면 소프트웨어의 절대 강자였던 MS는 모바일OS ‘윈도 모바일’이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한 채 성장이 정체된 모습이다.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0년 2억9950만대에서 지난해 4억8850만대로 63.1% 늘어났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이용자가 지난해 말 2300만명을 넘어서며 스마트폰 전성 시대를 열었다. 이미 KT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50% 돌파가 확실시된다.
IT 업계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함께 태블릿PC와 스마트TV를 둘러싼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T 시장을 선도했던 애플은 올해 아이패드3와 애플 TV를 내놓으며 경쟁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스마트TV 사업에 주력하며 애플과의 결전을 벼르고 있다.
KT가 14일 오후 5시30분부터 삼성전자 스마트TV에 대한 인터넷 접속을 재개했다. 삼성전자도 KT의 인터넷 접속 제한행위 중지에 관한 가처분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KT와 삼성전자가 스마트TV 인터넷 차단 사태에 대해 합의안을 도출, 인터넷 접속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0일 오전 9시부터 이어져온 삼성전자 스마트TV에 대한 인터넷 접속 중단 사태가 5일 만에 일단락됐다.
양사가 방통위 중재로 도출한 합의안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사업자 간 자율협의체에 스마트TV 세부 분과를 즉시 구성해 운영하며 스마트TV산업·정보통신망 투자·가치 제고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방통위는 사업자 간 협의와 별도로 15일 첫 회의를 여는 ‘망중립성 정책자문위원회’를 통해 트래픽 증가 및 망 투자비용 분담 등에 대한 논의를 조속히 추진하고, 망중립성 정책자문위원회에 스마트TV 등 신규서비스 전담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사의 입장이 달라 분쟁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인터넷망 사용에 대해 대가를 지급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KT는 TV 제조사가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방통위는 스마트TV에 대한 접속차단을 강행한 KT에 대해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15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등의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판매에 들어간 아이리버의 저가형 교보문고 전용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K’가 판매 9일 만에 초기물량 4000대가 모두 판매되고 구입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인기다. 스토리K 판매 후 교보문고의 전자책 매출은 전달에 비해 32%나 늘어났다.
전자 잉크를 쓰는 전자책 단말기가 가격 인하와 콘텐츠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자책 단말기의 재발견
해외에서는 2007년 등장한 아마존 ‘킨들’을 시작으로 전자책 전용 단말기 중심으로 한 전자책 시장이 형성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전자책 시장이 형성됐다.
2009년 8월 전자책 단말기가 국내 시장에 등장하기는 했지만, 가격이 30만∼40만원대로 고가인 데다 당시 볼 만한 콘텐츠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시선을 끌지 못했다. 더구나 컬러와 동영상 기능 등으로 무장한 스마트 기기에 가려 흑백 전자책 전용 단말기는 사양길을 걷는 듯했다. 삼성전자도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사실상 사업을 접은 상태다.
하지만, 전자책 콘텐츠가 급격히 늘고 단말기 가격이 낮아지면서 시장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자책은 매년 빠르게 늘어 현재 교보문고는 11만여종, 인터파크는 7만여종의 콘텐츠를 공급 중이다. 이밖에도 예스24를 비롯한 인터넷 서점과 이동통신사들이 전자책을 판매하고 있다.
콘텐츠 증가와 함께 전자책 단말기가 20만원 초반대로 떨어진 데 이어 인터파크가 전용 단말기를 50% 이상 할인한 10만원대에 판매하고 나섰다. 이어 아이리버가 국내 단말기 중 처음으로 10만원 안쪽의 가격으로 스토리K를 내놓으며 저가 경쟁에 불을 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매된 전자책 단말기 숫자는 3만여대로 스토리K가 출시 수일 만에 4000대나 판매된 것은 놀라운 기록이다.
◆독서를 위해 최적화된 기기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전용 단말기는 ‘전자 잉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자 잉크는 검정색과 흰색 입자가 담겨 있는 작은 캡슐이 전기적인 충격을 받아 흑·백으로 변환되며 화면에 글자와 그림을 표시한다.
철심이 달린 연필로 낙서를 하면 자석가루가 달라붙어 흰 판에 그림이 그려지는 어린이 장난감인 ‘자석 칠판’과 비슷하다.
화면을 전환할 때 외에는 전기가 필요 없어 배터리 소모량이 적고 그만큼 단말기도 가볍게 만들 수 있다. 또 LCD처럼 화면 재생을 위한 별도의 광원이 없기 때문에 일반 종이책과 비슷한 느낌이 들고 눈의 피로가 적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전자책 단말기는 문자를 읽는 데 최적화된 기기라고 할 수 있다. 전자책 단말기의 경쟁 상대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비해 가격이 싼 것도 강점이다.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가격이 싸고, 직접 서점을 가거나 배송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읽을 수 있는 것도 좋다.
콘텐츠 수급 면에서는 오히려 스마트 기기보다 더 불리하다. 스마트 기기의 경우 교보문고나 인터파크, 예스24 등 대형 인터넷 서점이 공급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각각의 서점이 공급하는 모든 도서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자책 단말기는 저작권 문제와 업체 간의 기득권 다툼 등으로 현재는 한 기종에서 한 출판사의 도서밖에 이용할 수 없다.
전자 잉크의 특성상 동영상 재생이 불가능하고 인터넷 검색도 어렵다. 최근 교보문고가 컬러잉크를 탑재하고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전자책 단말기를 내놓기는 했지만, 색 재현 정도나 동영상 화질은 스마트 기기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다.
◆단말기 특징 알고 구입을
이런 단점에도 ‘독서’라는 목적을 위해서는 종이책을 가장 많이 닮은 디지털 기기인 전자책 단말기 구입을 고려해 봄 직하다. 단말기를 구매하기로 했다면 가격과 기능, 자신이 원하는 책이 어떤 인터넷 서점을 통해 많이 유통되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스토리K는 현재 판매되는 전자책 단말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고 가볍다. 배터리 지속 시간도 길다.
교보문고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컬러 전자책 단말기 ‘교보 이리더’는 퀄컴사의 미라솔 디스플레를 탑재한 최초의 단말기로 전자책 단말기로는 드물게 터치 스크린과 동영상 재상을 지원한다. 30만원대로 가격이 비싸고 스마트 기기에 비해서는 범용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인터파크의 전용 단말기인 비스킷은 3세대(3G) 통신 기능을 탑재한 모델과 3G 기능이 없는 모델이 있으며 모두 1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명암비가 뛰어나 문자 가독성이 높고, 문자를 소리로 바꿔 들려주는 ‘TTS’, MP3 재생, 신문 구독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자판 배열이 어색하고 3G를 통한 콘텐츠 다운로드 시 속도가 다소 느리다.
북큐브는 전용 단말기를 10만∼20만원대에 판매 중이며 전국의 전자책 도서관과 연계,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강점이다.
국내 서점은 이용할 수 없지만, 아마존의 ‘킨들’도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 텍스트 파일, PDF 파일 등을 읽을 수 있고, 전자책 온라인 도서관인 ‘프로젝트 구텐베르크’(www.gutenberg.org)에서 3만8000여권에 이르는 외국어 도서를 무료로 받아볼 수도 있다. 다른 전자책 단말기로도 프로젝트 구텐베르크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 세계 1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도 승자 없는 지루한 특허권 법정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독일 등에서 양측 간의 특허권 분쟁과 관련한 5차례의 판결이 내려졌다. 하지만 삼성과 애플 어느 한쪽이 이렇다 할 승리를 거두지 못해 특허소송이 소모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승자 없는 소모전 계속
독일 뮌헨 법원은 애플이 제기한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 10.1N과 갤럭시 넥서스 스마트폰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1일(현시시간) 기각했다. 애플은 지난해 자사의 터치스크린 관련 기술 특허가 침해당했다며 소송을 냈지만 재판부는 애플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의 안드레아스 뮐러 판사는 “애플이 소송을 제기한 해당 기술은 이미 시장에서 범용되고 있다는 것을 삼성 측이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날 판결을 비롯한 올해 다섯 차례의 법정 판결에서 애플과 삼성 가릴 것 없이 소송을 제기한 측은 모두 기각당하거나 패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0일과 27일 독일에서 제기한 통신기술 특허침해 본안 소송에서 패소했고 애플은 20일 네덜란드에서 갤럭시탭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기각당했다.
삼성전자가 31일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 가처분을 풀어달라며 독일에서 제기한 재판에서 패해 이 제품의 판매를 재개할 수 없게 됐지만, 대체 제품인 갤럭시탭 10.1N을 팔고 있어 애플이 승리를 거뒀다고 보기도 어렵다. 결국 올해 열린 재판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모두 상대 진영을 향해 헛손질만 한 셈이다.
◆본안 소송 본격화
소송이 이처럼 일진일퇴하는 것은 각국 법원이 양측 특허권을 쉽게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기술은 이미 세계에서 널리 쓰이는 데다 한쪽 기술의 특허권을 인정할 때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결국 국제 법률 회사의 배만 불려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가처분 소송이 마무리되고 본안 소송이 본격화하면 단 한번의 재판 결과에 따라 힘의 균형이 깨질 수 있어 양사의 긴장은 더욱 팽팽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이달 14일과 3월2일로 예정된 양측 간 소송전은 그 결과에 따라 향후 특허 분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독일에서 애플이 제기한 사용자환경(UI) 특허 침해 본안 소송이, 3월2일에는 역시 독일에서 삼성전자가 제기한 통신기술 특허 침해 본안 소송이 열린다.
애플이 2월 소송에서 패하면 디자인 등에 대한 권리 주장은 크게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3월에 패하면 독일에서 제기한 3건의 특허 본안 소송에서 모두 패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특허권 분쟁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려면 꼭 승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는 별도로 9일에는 애플이 갤럭시탭 10.1N 제품에 대해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제기한 디자인 저작권 위반 가처분 소송의 판정이 예정돼 있으나 법률 전문가들은 기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가 2일 발표한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932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6%를 기록, LG전자와 중국 ZTE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3억2940만대(점유율 21.3%)를 팔아 노키아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판매량이 3억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MIM)의 일인자인 ‘카카오톡’의 대항마로 ‘틱톡’이 떠오르고 있다. 틱톡 이용자 수는 지난해 7월 출시된 지 2개월여 만에 300만명을 넘었고 올해 들어 1000만명을 돌파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 1위인 카카오톡의 사용자 수는 3200만명,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이 1600만명, NHN의 라인이 1500만명 수준이다. 이용자 수만 놓고 카카오톡과는 여전히 격차가 있고 양대 포털 기업의 사용자 수보다 적지만 틱톡의 가입자 증가 속도는 1위인 카카오톡보다도 빨라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직원이 12명에 불과한 벤처기업 매드스마트가 선보인 MIM 서비스인 틱톡이 수천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포털사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매드스마트의 자본금은 5000만원에 불과하고 벤처 투자업체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3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매드스마트는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지 못했음에도 빠른 메시지 전송속도와 메신저 내의 소규모 인터넷 카페라고 할 수 있는 ‘모임’ 기능 등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카카오톡이 가입자 폭증으로 메시지 전송 속도 저하에 시달리는 사이 틱톡은 10대와 20대 연령층으 중심으로 가입자를 크게 늘렸다.
매드스마트는 메시지당 데이터 전송량이 현존하는 메신저 중 가장 적고, 3G 통신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데이터 송수신 알고리즘을 구현해 전송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최근 관심사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소셜 메신저 기능인 ‘구름’을 추가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하지만 아직 틱톡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1000만 회원을 돌파한 틱톡은 사진 보기 기능 장애와 늦은 서비스 개선 등으로 최근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일고 있다. 카카오톡은 메시지 전송 속도 개선에 나섰고 타 업체들은 음성 통화, 포털과 연계한 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이용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틱톡은 뚜렷한 수익 모델도 마련하지 못했다.
추가 투자자 확보에 나선 매드스마트는 올해 수익 사업에 나서기보다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소규모 벤처기업의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포털 업체 간의 ‘지도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NHN은 최근 웹에서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통해 박물관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고, 이사 갈 아파트 단지를 살펴볼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는 지도와 연계된 실내 사진 보기 서비스 확대를 통해 이용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구글도 해외에서 서비스 중이던 거리 사진 보기 서비스인 ‘스트리트뷰’ 를 국내에 도입하며 경쟁에 나섰다.
인터넷 정보가 문자 중심에서 사진 중심으로 변하고,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지도 서비스가 포털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로 떠오른 것. 지도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생활밀착형 정보를 더 손쉽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도서비스로 박물관에 간다
경기 가평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김예경양은 박물관을 방문하는 겨울방학 숙제를 받았다. 엄마와 함께 시간을 내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기는 했는데 막상 견학 보고서를 쓰려니 현장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다시 방문하기도 어려워 고민하던 참에 설 명절을 맞아 만난 사촌오빠가 인터넷 지도 서비스를 이용해보라고 귀띔해 줬다.
지난해 12월 29일 문을 연 NHN의 네이버 지도 서비스의 ‘뮤지엄뷰’를 이용하면 마치 실제 박물관을 방문한 것처럼 국립중앙박물관을 돌아볼 수 있다.
박물관 내부를 8억 픽셀에 달하는 고해상도로 찍은 후 3차원으로 구현해 마치 직접 관람하는 것처럼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고 관심이 가는 유물은 확대해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의 설명판에 새겨진 글씨들까지 뚜렷이 보인다.
현재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네이버는 향후 전쟁기념관, 국립현대미술관, 지방에 위치한 세계문화유산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털 다음도 이와 비슷한 문화유산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독도 파노라마 사진을 제공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4대 궁, 종묘, 세계문화유산, 고도보전지역의 입체사진을 단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길을 못 찾아? 말도 안 돼!
다음 지도 서비스인 ‘로드뷰’를 이용하면 전국 각지의 실제 거리 모습을 3D 파노라마 사진으로 골목 구석구석까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람들의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 번호까지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사진이 선명해 한때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기도 했을 정도다.
과거사진 보기 서비스를 통해 2008년의 거리의 모습을 되돌려 볼 수도 있다. 지금은 불과 몇 년 전의 모습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거리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타임머신’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거리 사진 서비스의 원조인 구글의 ‘스트리트뷰’도 이달 25일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은 현재 남극의 일부를 포함한 31개국의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 '스토어뷰' 서비스. 식당, 병원, 학교 등의 실내 사진 정보를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으로 검색할 수 있다.
데이트 장소를 물색 중이라면 지도기반 실내 사진정보 서비스를 활용해봄 직하다. SK컴즈는 ‘인사이드뷰’ 서비스를 통해 3000여곳, 다음은 ‘스토어뷰’로 900여곳의 매장 실내 정보를 제공 중이다. 다음은 2월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과 리조트를 시작으로 학교, 병원 등의 내부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식당 내부의 인테리어나 좌석 배치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명당’ 자리를 고를 수 있다.
SK컴즈의 이용자 맞춤형 맛집 검색도 유용하다. 지도에서 음식점 검색조건을 정하면 1인당 가격대와 예약·주차 가능 여부 등 세부 조건에 맞는 맛집을 찾을 수 있다.
대부분의 서비스는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내 주변의 맛집, 모르는 길을 다 찾아 준다.
◆아파트 정보, 커뮤니티도 지도 속으로
지도 서비스는 부동산 거래 때도 유용하다. NHN의 스마트폰용 앱 ‘네이버 부동산’ 을 이용하면 지도에서 매물이나 전월세로 나와 있는 부동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현지 방문시 카메라로 건물을 비추면 증강현실을 통해 건물상에서의 매물 위치까지 정확하게 표시해 준다. 또 태양의 이동 경로를 표시해 일조권까지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 앱이 입소문을 타고 부동산 관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지도와 연계된 커뮤니티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 ‘다음 플레이스’를 통해 반경 1㎞ 이내의 주변 정보를 검색하고 다양한 이야기와 사진을 기록해 공유할 수 있다. 주변 업체의 위치·전화번호 등도 검색 가능하다.
포털 파란 운영사인 KTH의 ‘아임 인’ 앱은 위치인식 기능을 통해 나의 현 위치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고 방문 장소에 ‘발도장’과 사진을 남겨 회원들과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해준다.
NHN의 지도 서비스 중 하나인 ‘지도실험실’도 눈길을 끈다. 지도실험실을 통해 국내 지역별 방사선 수치를 확인하거나 전 세계 유명 미술관 60여곳의 소장품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NHN은 인구 통계 등 인문·사회학적 데이터도 추가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난해 3분기 주춤했던 애플이 4분기 매출 463억3000만 달러, 수익 130억6000만 달러라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성과를 내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을 제치고 세계 1위 IT기업으로도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애플의 고성장은 소프트웨어 역량 집중과 해외 부품업체·제조사를 적극 활용한 비용 최소화 전략 덕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간) 자사의 2012 회계연도 1분기(2011년 10월∼2011년 12월) 순이익이 130만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순익 60억 달러) 대비 1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전년 동기 267억4000만달러에서 463억3000만달러로 73%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13.87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현지 증권가는 애플이 주당 10.10달러의 순익과 389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었다.
◆잡스 없는 애플, 성장 지속
애플은 최근 분기 아이폰 판매가 3704만대로 128%, 태블릿PC ‘아이패드’는 1543만대로 11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킨토시 컴퓨터는 520만대, MP3 플레이어 ‘아이팟’은 1540만대를 팔아 각각 26%와 21% 판매량이 늘어났다.
지난 4분기 출시된 아이폰4S는 종전 기종인 아이폰4와 디자인이 같고 기능상 큰 차이가 없다는 단점에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에서는 아이폰4S 출시 때 매장에 구매자들이 몰려 혼란이 일면서 판매 중단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애플과 모바일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지만 애플의 놀라운 기록에 빛이 바랬다. 지난 3분기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던 애플은 4분기 왕좌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여전히 애플을 앞섰지만 올해에는 1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애플의 고성장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신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애플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새로운 아이폰을 내놓으며 삼성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진영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애플은 PC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말 “아이패드를 PC에 포함시키면 애플이 HP에 이어 세계 2위의 PC업체”라며 “(2012년) 애플이 HP를 넘어설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고성장 비결은 집중과 분산
애플의 이같은 고성장의 비결로는 소프트웨어 부문의 역량 집중과 생산 비용 최소화가 꼽힌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보도를 통해 애플이 최고의 부품을 최단 시간에 구입하기 위해 미국이 아닌 해외 부품업체와 생산공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156개에 달하는 외부 업체로부터 부품을 조달하고 중국 등 물가가 싸고 생산능률이 높은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구매 기업인 애플은 대량 구매라는 이점을 적극 활용하고, 필요할 경우 적과 손을 잡기도 한다.
계약 업체를 포함 애플의 제품 생산을 위해 일하는 인력은 70만명에 달하지만 애플이 직접 고용한 미국내 직원은 4만3000명에 불과하다.
대신 마케팅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 업무는 모두 미국 본사에서 직접 맡는다. 효율성도 높다.
IT 전문블로그인 아심코에 따르면 2010년 매출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애플이 2.5%로 노키아(10.2%)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관련 인력도 애플은 3200명인데 비해 노키아는 1만7200명이나 됐지만 개발 성과는 애플이 노키아를 압도한다.
애플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타 업체를 월등히 앞서는 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애플의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4.4%에 불과했지만 휴대전화 시장 전체 수익 중 56%를 가져갔다.